KLPGA,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개최
프라임경제 | 2025-09-23 11:09:21
프라임경제 | 2025-09-23 11:09:21
[프라임경제] 2025시즌 25번째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5회 째를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스폰서 중 가장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가 개최하는 올 시즌 K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역시 난도 높게 세팅이 돼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데 일명 '헤런스픽'으로 불리는 15~18번 홀이 올해도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5번 홀은 세컨드 샷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23m로 지난해보다 2m 줄어들었고, 16번 홀은 해저드 이음새 및 그린 주변 잔디가 지난해 25㎜에서 20㎜로 짧아져 더욱 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17번 홀 역시 세컨드 샷 지점의 페어웨이가 14m에서 11m로 3m로 줄어 티 샷의 정확도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홀이다.
KLPGA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지난해에는 2022년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강수연·고진영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본 대회 다승자에 이름을 올려 많은 골프 팬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수연에 이어 본 대회 3승을 노리기 위해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한 대회에서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갖게 돼 정말 영광이고 굉장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순간을 즐기면서 지난해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수지는 또 "난도 높은 코스이지만 블루헤런과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잘 풀어나가보겠다"며 "최근 등에 담 증세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호전됐다. 체력적으로 좋아진만큼 그리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하반기의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수지의 타이틀 방어 및 본 대회 3승 도전에 제동을 걸 선수들도 강력하다. 먼저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만들어 낸 이다연(28·메디힐)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 역대 최초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며 "어려운 코스이고 코스 세팅도 메이저 대회인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메이저 퀸에 등극한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2025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23·CJ)을 시작으로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동은(21·SBI저축은행), 마지막으로 지난 달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20·삼천리)까지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올 시즌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의 각오가 남다르다.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K-랭킹 1위 자리를 수성중인 유현조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KLPGA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이 대회를 골랐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코스가 정말 어려워 솔직히 아직까지 명확한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최근 컨디션과 샷 감이 좋은 상태이니 올해는 반드시 공략법을 찾아내 원하던 우승까지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이예원도 출전을 앞뒀다.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에도 도전하는 이예원과 방신실이 이번 대회에서 다승 경쟁과 함께 역대 최다인 5명의 선수가 10억 원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을 수확하고 상금랭킹 및 각종 포인트 상위권에 있는 선수 전원이 본 대회에 나선다.
현재 상금순위 1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에 위치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를 비롯해 △배소현(32·메디힐)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고지우(23·삼천리) △박현경(25·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We’ve) △김민주(23·한화큐셀) △정윤지(25·NH투자증권) △고지원(21·삼천리) △박보겸(27·삼천리) △신다인(24) 등 실력파 선수들 전원이 2025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신인상포인트 부분에서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993포인트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송은아(23·대보건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둘의 포인트 격차는 단 44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뒤집힐 수 있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김민별(21·하이트진로)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김민별은 "메인 스폰서인 하이트진로가 개최하는 대회라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욕심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민지·장하나가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대회에 7회 참가하여 우승, 2·3위를 각 1회씩 기록한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우승에 통산 20승까지 걸려있는 만큼 더욱 더 치열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두 번째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윤이나(22·솔레어)도 출격을 앞뒀고, 국가대표 아마추어 박서진(18)과 상비군 출신의 아마추어 양윤서(17)도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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