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프라임경제 | 2025-09-29 11:40:02
프라임경제 | 2025-09-29 11:40:02
[프라임경제]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28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이날 연장전에서 노승희를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코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유진은 △8번 홀(파4) △9번 홀(파4) △12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6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69타로 마무리 한 반면 노승희는 △8번 홀 △10번 홀(파5) △12번 홀(파4)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쳤지만 6번 홀과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최종 합계 278타로 동타로 마무리 돼 연장에 돌입했다.
이후 진행된 연장 1~3차까지 계속 동타를 기록해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운데 마지막 4번째 연장전에서 성유진은 2m 버디 버트를 성공한 반면 노승희가 7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성유진은 "4차 연장 끝에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감격스러웠다. 하루가 길었지만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성유진은 시시각각 변하는 코스 컨디션 적응 방법에 대해 "1~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 모두 축축하고 질퍽한 상태라 드라이버 거리가 20야드 정도 줄었다"며 "그러나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비슷한 환경을 경험해 적응이 빨랐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 성공으로 우승이 확정됐을 때에 대해 성유진은 "마지막에 퍼트를 넣었을 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연장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샷씩 집중했다.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노승희 플레이에 대해 "정확도가 뛰어나고 퍼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중요한 순간 기회를 잡는 결정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점에서 내가 승부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했다가 부상 등으로 고베를 마셨던 성유진은 다시 LPGA투어 도전 계획에 대해 "미련은 없다.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했다"며 "LPGA 대회에서 우승하고 투어 카드가 생기면 생각해 보겠지만 Q시리즈를 통해 도전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끝으로 성유진은 "시즌 초반에는 대상 포인트나 상금 랭킹을 목표로 삼을 수 없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10위권에 들어간 만큼 새 목표로 5위권 진입을 세우고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히며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아픈 몸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대회는 강우로 인해 40분 지연 출발해 마지막 연장전에서는 조명을 켠 채 진행됐으며,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박도영은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