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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1400명 다가서는 확진자...中 최고권력 특별팀 구성
파이낸셜뉴스 | 2020-01-25 22:23:05
- 홍콩, 국가 비상사태 선언
-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산하에 영도소조 구성
- 확진자 1372명, 사망자 41명...중국 언론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홍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은 당 중앙위원회에 실무팀을 구성키로 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은 또 다시 증가해 1400여명에 다가서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폐렴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는 최고 단계다.

홍콩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과 고속열차를 무기한 중단하고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했다. 또 학교 방학을 2주간 연장했으며 춘제(春節·설) 행사도 전부 취소키로 했다.

홍콩은 전날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의심 사례는 1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콩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곳이다.

중국은 같은 날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전염병업무 영도소조를 상무위원회 산하에 구성키로 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중국 최고의 정책결정기관이다.

영도소조는 비공식 의사결정 기구로 부처를 초월해 포괄하는 권력을 갖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맡아 수행한다. 베이징 올림픽 수행을 위한 영도소조, 재해영도소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한 폐렴 영도소조는 전염병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중국은 이 영도소조를 우한 폐렴이 심각한 지역에 파견해 방제 작업을 지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외견상 이상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CMP는 한 의학 연구팀을 인용, “외견상 질병의 징후를 보이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에 걸렸더라도 고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기존에 알려졌던 현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폐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현재 우한 폐렴에 확진 환자는 1372명이며 의심 사례는 1983명으로 기록됐다. 사망자는 41명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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