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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2Q 순익, 17% 감소할 듯"...복합쇼크 온다
뉴스핌 | 2020-07-10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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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수수료 수익 악화, 코로나19로 인한 대손충당금 확대가 발목을 잡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예상 순이익은 총 2조699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17.1% 줄어든 수준. 이 같은 '순이익 두자릿수 비율 감소'는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내놓고 있는 전망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7.10 milpark@newspim.com

금융지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사모펀드 사태가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DLF, 라임, 옵티머스 등 환매중단 사고가 잇따라 터지며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위축됐다.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잔액(금융투자협회 기준)이 올 5월말 20조7526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을 정도. 이에 은행, 증권사 등 주 판매채널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이들은 사모펀드 사태 관련 배상에도 나서야 한다. 라임펀드 판매사들은 지난달 일제히 투자금의 50% 선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또 최근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2018년 11월 이후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 투자금 전액 반환을 결정했는데, 이 경우 신한지주(055550) 830억원, 하나금융 360억원, 우리금융 690억원 등의 배상액을 지급해야될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로 대출이 급증했지만 연체율은 오르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규모도 키워야한다. 실제 올해 4월 말 은행의 대출잔액(한국은행 기준, 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844조9029억원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화되기 전인 1월 말보다 75조3651억원(4.3%)이나 늘었다. 반면 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 최저수준을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오름세로 전환했다.

금감원도 최근 은행에 2분기 대손충당금을 1분기보다 10~15%가량 확대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당금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을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많이 적립할 수록 은행의 순이익이 줄어든다. 대신증권은 은행별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1000억원 내외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다 지난 4월 기준금리 50bp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 코로나19로 지점 방문이 줄어든데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도 금융지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 중 하나다. 은행들의 세전이익은 NIM이 10bp 떨어지면 평균 10%, 20bp 떨어지면 평균 25%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은 일찌감치 올해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최근에는 하반기 대응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워크숍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등을 주문했다. KB금융(105560), 신한금융 등도 이달 중 임직원 간 전략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기업들의 부실로 이어져 은행 건전성,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은행들은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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