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러시아, '푸틴 백신' 10여개국과 수출 논의중
한국경제 | 2020-09-21 11:21:12
러시아가 자국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출
하기 위한 협의를 10여개국과 진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 딸도 맞았다”며 이 백신의 안전성을 자신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
라비아, 인도 등과는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위한 가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서만 1억도스, 브라질에서 5000만도스를 계약했다
. 이에 더해 10여개국과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12억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러브콜’이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
다. 전세계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인도, 브라질, 한국 등의 생산기지로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이 백신은 과거 냉전시대 구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발사한 인공
위성에서 따온 ‘스푸트니크V’로 명명됐다. 러시아 정부는 임상3상
도 하지 않은 이 백신을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올해 말까지 러시아
인구에 접종하기 위해 3000만도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자국민들조차 스푸
트니크V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백신 개발속도 및 수출 실적에 집중하는 이유는 푸틴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소프트파워
’로 활용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타국에 확산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
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드 인 러시아’ 백신에 이처럼 수요가 몰리는 배경에는 선진국
들의 ‘싹쓸이’가 있다. 전세계 주요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의 대부분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이미 입도선매한
상태다. 선진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37억도스로 추정된다. 코로나
19 피해가 큰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은 러시아산 백신이라도 일단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가격
은 2회 접종분 기준 10달러다. 반면 미국서는 1회 접종분 기준 최소 4달러에서
최대 37달러 수준으로 코로나19 백신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라고 WSJ는 분석했
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
증시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