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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무역협상 최종 담판 나서
파이낸셜뉴스 | 2020-12-06 07:23:04
[파이낸셜뉴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 뒤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공동성명을 읽은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6일(이하 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무역협상 합의를 위한 최종담판을 짓기로 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마지막 주사위 던지기'라고 표현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통화로 최종담판을 위한 협상에 합의했다.

양측은 통화 뒤 공동성명에서 협상 주요 걸림돌들이 '해결 가능한지'을 알아내기 위해 "협상팀들이 추가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올 연말까지인 마감시한이 코 앞이지만 양측은 서로 자신의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

이날 정상간 전화통화에서도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한시간 가까운 전화 통화에서 양 정상은 논의를 지속했지만 협상을 교착상태로 몰고 간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앞서 미셸 바니에 EU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협상대표는 전날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다만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과 존슨 총리는 7일 밤 다시 전화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해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브렉시트를 확정한 영국은 갑작스런 브렉시트가 몰고 올 양측간 교역 혼란을 줄이기 위해 EU와 합의해 올해 말까지를 전환기로 정한 상태다.

그러나 1년을 넘게 끈 협상에서 무역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달 중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국제 기준에 따라 어떤 상호 혜택도 없이 교역에 나서야만 한다.

영국은 새로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협상을 해야 한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이 마지막 주사위 던지기"라면서 "양측에 꽤나 공정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이는 오직 EU가 (영국의) 주권과 통제라는 기본원칙들을 존중하려 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EU에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무역협상에서 EU에 강경자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가 영국에 퍼주기 협상을 한다면 프랑스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EU 관계자는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어떤 진전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의는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양측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어떤 것도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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