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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이 화장품을?"...K뷰티 시장 판 커진다
뉴스핌 | 2021-01-23 08:04:00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업계에 전례 없던 불황이 닥치자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미 K뷰티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인식돼 왔지만 시장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고, 향후 수출로도 사업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 패션업체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1.19 yoonge93@newspim.com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올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해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섬은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접목하기 위해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선택했다. 

이밖에도 한섬은 내년 초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 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기 용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비디비치, 연작에 이어 MZ세대 맞춤형 브랜드 '로이비'를 출시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

로이비는 향후 바디 헤어케어 베이비케어 등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MZ세대의 가치 소비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이비는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잇츠한불 역시 남성화장품 브랜드 '퀘파쏘'를 론칭해 남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문조향사가 제조한 향수 올인원워시 제품 3종이며 스타일에 따른 향 선택은 물론, 샴푸·클렌징폼·쉐이빙·바디워시·냄새케어까지 6가지 기능을 단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잇츠한불은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 '퀘파쏘 모이스처 원 샷 에센스'를 선보인데 이어 향후 남성 전용 폼클렌징과 Y존 케어를 위한 남성청결제를 계획 중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잇따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그간 화장품 시장은 '레드오션'이라고 인식돼왔지만 실제 수치를 살펴보면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조1000억 원이던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19년 16조3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특히 K뷰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조2000억 원에서 7조6000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패션업계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수출까지 고려한 사업 확대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1.19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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