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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ICT 기반 말 원격진료 시범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 2021-03-07 22:17:06
코로나19로 수요↑…말 의료 취약지 대상 거점 말병원 협력 강화

한국마사회 수의사가 원격으로 말을 진료 중이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가 말 의료 사각지대 최소화와 비대면·언택트에 맞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말 의료분야 혁신을 위해 디지털 말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나섰다.

7일 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시스템 도입과 전화 처방을 통한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의분야의 원격의료는 수의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발생한 환축(병든 가축)의 질병을 관리하고 진단·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 온라인 진료 서비스 등 원격진료 도입을 위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에 나서 해당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9년 말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말 사육두수는 약 2만7000두로 알려져 있으며, 말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은 약 40개소로 추정된다. 이 중 대부분은 말 관련 사업이 집중된 제주에 있으며, 반대로 내륙은 넓은 면적 대비 말 병원이 분산돼 있고, 도 자체에 말 전문병원이 1개소도 없는 지역도 있는 실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이 같은 국내 상황에 맞춰 말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수술·진료 등 치료 행위를 중심으로 한 동물병원 간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마사회 사업장 내 거점 말병원(서울·부산·제주) 간 의료협력 강화를 위한 원격 협진을 시행한다.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저장이 가능한 원격수술 협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형외과·산통 수술 건 등 협진이 필요한 수술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초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향후 원격자문과 협진에 있어 민간 거점병원·수의사 등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말 전문 진료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용 분야도 계속 넓혀 나갈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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