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내일부터 '동성 결혼' 합법화되는 태국…세금 공제도 이성 부부와 같아
한국경제 | 2025-01-22 19:29:47
태국에서 23일부터 동성 커플의 결혼이 합법화된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네팔에 이어 세 번째다.


22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3일부터 전국
행정 사무소와 해외 태국 대사관·영사관에서 성소수자 커플의 혼인신고
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결혼 평등법의 효력이 나타나 23일부터 동성 간 합법적
부부가 될 수 있다.


시행을 앞두고 태국 정부는 성소수자 커플의 혼인신고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공무원 교육을 진행했으며, 법 시행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패 통탄 친나왓 총리는 "꿈만 같지만 꿈이 아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
다"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방콕시와 성소수자 단체 방콕 프라이드는 23일 방콕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결혼 평등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한다.


주최 측은 동성혼 합법화를 기념해 첫날 단체로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며, 300여
쌍이 사전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 하원과 상원은 정부와 의회의 지지에 힘입어 동성혼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결혼 평등법을 통과시켰고, 이를 국왕이 승인했다.


기존 법에서 혼인 주체를 '남녀' '남편과 아내'로 규정했던 것
과 달리 새 법은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
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에 관한 권리도 이성 부부와 같이 보장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