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요? 생각도 안 해요" 청년 사이 소문난 회사, '이것' 달랐다
파이낸셜뉴스 | 2025-11-17 18:29:03
파이낸셜뉴스 | 2025-11-17 18:29:03
복지·근무환경, 일반 중소기업과 완전히 다른 이유
정부 선정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2곳 직접 보니
기술·복지·일생활균형, ‘3박자’ 맞아야 청년이 돌아온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년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제도가 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청년 신규채용이 일반기업보다 4배 많고, 임금·근무환경 등 핵심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 제도를 개편해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산업재해·부당해고 등 결격요건을 엄격히 확인한 뒤 △이익창출 능력 △임금 수준 △일자리 양 △고용안정 △일·생활균형 △교육훈련 △혁신역량 등을 정밀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 현장실사와 사회적 물의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한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유효기간이 부여된다. 해당 기업의 평균 청년 신규채용은 18명으로, 일반기업(4명)의 4배를 웃돈다. 청년고용 증가율도 12.5%로, 일반기업(0.4%) 대비 크게 높다. 평균 임금은 301만8699원으로 일반기업 250만2462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도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정보 비대칭 완화와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 산업 전반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진씨엔에스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기업이다. 청년 중심 조직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임직원 30명 규모의 기업이지만, 구성원의 절반가량이 청년 인력으로 구성돼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서비스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서진씨엔에스는 수평적 소통을 강조하는 문화가 뿌리내렸다. 연령대가 비슷한 동료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제안 내용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 개선이나 근태 시스템 편의성 강화, 사내 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에 즉시 반영된다. 복지제도도 지속 보완해 △장기 근속 포상 △사내·외 교육지원 △경조사비 지원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을 도입, 조직의 혁신 속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누비콤은 2003년 설립된 전자계측기·IT 솔루션 전문 유통기업이다. 직원 110명 규모 글로벌 조직으로, 미국·일본·중국·베트남 등 4개 해외 지사와 합작법인을 운영한다. 8000종 이상의 계측장비 및 2000종 IT 제품을 취급, 연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다.
누비콤은 기술기업임에도 일·생활균형 부문이 돋보인다. 매월 1회 1시간 조기 퇴근, 시차출근제, 근무시간 자율 선택 등 탄력적 근무 제도를 갖추고 있다. 배드민턴·록 음악 등 동호회 활동, ‘가정의 날’ 행사, 정기 워크숍도 운영하며 직원 간 팀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복지 폭도 넓어 △조식·중식·석식 제공 △의료비 연 300만원 지원 △배우자 포함 종합 건강검진 △교통비·통신비 지원 △주택자금 보조 등이 포함된다. 누비콤은 이미 청년일자리 강소기업(고용노동부), 가족친화 우수기업(여성가족부), 경영혁신 중소기업(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 유입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부 인증을 통해 검증된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선정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2곳 직접 보니
기술·복지·일생활균형, ‘3박자’ 맞아야 청년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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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씨엔에스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서진씨엔에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년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제도가 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청년 신규채용이 일반기업보다 4배 많고, 임금·근무환경 등 핵심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 제도를 개편해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산업재해·부당해고 등 결격요건을 엄격히 확인한 뒤 △이익창출 능력 △임금 수준 △일자리 양 △고용안정 △일·생활균형 △교육훈련 △혁신역량 등을 정밀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 현장실사와 사회적 물의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한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유효기간이 부여된다. 해당 기업의 평균 청년 신규채용은 18명으로, 일반기업(4명)의 4배를 웃돈다. 청년고용 증가율도 12.5%로, 일반기업(0.4%) 대비 크게 높다. 평균 임금은 301만8699원으로 일반기업 250만2462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도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정보 비대칭 완화와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 산업 전반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진씨엔에스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기업이다. 청년 중심 조직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임직원 30명 규모의 기업이지만, 구성원의 절반가량이 청년 인력으로 구성돼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서비스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서진씨엔에스는 수평적 소통을 강조하는 문화가 뿌리내렸다. 연령대가 비슷한 동료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제안 내용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 개선이나 근태 시스템 편의성 강화, 사내 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에 즉시 반영된다. 복지제도도 지속 보완해 △장기 근속 포상 △사내·외 교육지원 △경조사비 지원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을 도입, 조직의 혁신 속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누비콤은 2003년 설립된 전자계측기·IT 솔루션 전문 유통기업이다. 직원 110명 규모 글로벌 조직으로, 미국·일본·중국·베트남 등 4개 해외 지사와 합작법인을 운영한다. 8000종 이상의 계측장비 및 2000종 IT 제품을 취급, 연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다.
누비콤은 기술기업임에도 일·생활균형 부문이 돋보인다. 매월 1회 1시간 조기 퇴근, 시차출근제, 근무시간 자율 선택 등 탄력적 근무 제도를 갖추고 있다. 배드민턴·록 음악 등 동호회 활동, ‘가정의 날’ 행사, 정기 워크숍도 운영하며 직원 간 팀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복지 폭도 넓어 △조식·중식·석식 제공 △의료비 연 300만원 지원 △배우자 포함 종합 건강검진 △교통비·통신비 지원 △주택자금 보조 등이 포함된다. 누비콤은 이미 청년일자리 강소기업(고용노동부), 가족친화 우수기업(여성가족부), 경영혁신 중소기업(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 유입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부 인증을 통해 검증된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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