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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한 잔, 변비 위험 20% 줄여준다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 2025-07-16 04:41:04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매일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100mg을 섭취하면 만성 변비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커피 한 잔 정도에 해당하는 100mg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변비 위험이 약 20%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5~2010년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1만 2759명의 카페인 섭취량과 배변 이상 증상(변비, 설사 등)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섭취량에 따라 변비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수치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하루 커피 한 잔 분량인 100㎎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만성 변비(주 3회 미만 배변, 배변 시 과도한 힘줌이나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위험이 약 18~20% 줄어든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음식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촉진해 배변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적정 섭취 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04㎎을 넘기면 오히려 변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하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변비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카페인 섭취량이 많아도 변비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변비 위험이 25%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구 기반 데이터를 통해 카페인의 용량별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나 임상시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다학제 보건 저널(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최근 게재됐다.
#커피 #카페인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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