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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최고의 재테크 "외화보험" 환율·금리변동 고려 필수
프라임경제 | 2019-07-18 15:30:21
[프라임경제]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면 외화보험에 대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으로, 현재 판매중인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보험으로 구분됩니다.

특히, 대부분 외화보험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달러라는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고,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국내보다 높은 해외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높은 이율을 기대해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직장인은 물론, 퇴직자들이 퇴직금을 불리는 목적으로 외화보험을 많이 염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에선 최근 '외화보험 가입 시 소비자 유의사항'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들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와 수령하는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외국통화로 주고 받으므로 소비자가 보험료를 낼 때에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게 되고, 보험금을 받을 때에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됩니다. 이 때 모두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일 보험료 납입 시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고, 보험금 수령 시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환산금액이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사망보험금이 $30만이고 매월 보험료로 $750을 20년간 납부하는 외화종신보험을 가입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가입 시 환율이 $1 당 1100원이라면 첫 회 보험료로 원화로 82만5000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만약 보험료 납입기간 중도에 환율이 $1당 1300원으로 상승하게 되면 매월 보험료 부담액은 97만5000원으로 처음보다 15만원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보험금 수령시점에 $1 당 900원으로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가치는 2억7천만원으로 가입 시 기대했던 보험금($300,000×1,100원=3억3000만원)보다 6000만원 감소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외국의 금리수준에 따라 금리연동형보험의 만기보험금이 변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외화보험은 이율 적용 방법에 따라 크게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금리확정형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해당 국가의 국고채 금리와 같은 시장금리를 기반으로 결정)이 보험만기까지 고정적(일부 상품은 일정기간 동안 확정금리를 제공 후 금리 변동)으로 적용되는 상품입니다.

반면,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변동하는 상품입니다.

현재와 같이 미국이나 중국의 금리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황에서 외화보험에 가입할 경우 이율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화보험은 보험기간이 5년 또는 10년 이상으로 긴 편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외국의 금리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매월 보험료가 $1000이고 만기가 10년인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당시 공시이율이 3.8%였는데, 5년 후부터 미국 금리가 점차 하락해 공시이율이 1.0%로 인하된다면 만기보험금은 가입당시 기대했던 것보다 약 $4623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외화보험을 환테크를 위한 금융상품으로 생각하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달러가 강세인 경우에 단기적인 환테크의 수단으로 외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를 부각하는 홍보 게시물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보험 가입 후 환율이 하락하면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만한 방안이 마땅히 없습니다. 게다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우려도 존재합니다.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외화보험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판매시점의 장점만을 안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화보험의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한 사전설명 불충분과 같은 이유로 관련 민원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외화보험 가입 전에 상품안내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환리스크와 금리변동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박기훈 기자 pk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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