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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코드, 한국 BLE 모듈 업체 최초로 "Zephyr RTOS" 메인라인 정식 등재… 전 세계 개발자가 한국 모듈을 "기본 옵션"으로 만나게 됐다
에이빙 | 2026-05-14 12:27:16
제공 -?누코드 / NUCODE
제공 -?누코드 / NUCODE

Nordic 인증 서드파티(3rd Party) 모듈 파트너인 누코드(NUCODE, 대표 이관형)가 한국 BLE·무선통신 모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임베디드 표준 운영체제 'Zephyr Project(제퍼 프로젝트)' 메인라인 저장소에 자사 보드를 정식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쉽게 말해, 전 세계 IoT 개발자가 사용하는 표준 도구 안에 '한국 모듈'이 기본 선택지로 처음 들어간 것이다.

이번에 등재된 보드는 Nordic nRF52840 칩 기반의 'NU40DK'다. 그동안 해외 개발자가 누코드 보드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드라이버나 패키지를 따로 내려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Zephyr 표준 명령어 한 줄(west build -b nucode_nu40)만 입력하면 곧바로 펌웨어를 빌드하고 동작시킬 수 있게 됐다. 진입장벽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Zephyr RTOS는 Nordic, NXP, Intel, Google, Renesas, Silicon Labs, Infineon 등 글로벌 반도체·플랫폼 기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임베디드 분야의 사실상 산업 표준 오픈소스 운영체제다. 현재 메인라인 저장소에는 1,000개 이상의 보드와 170여 개의 글로벌 벤더가 등재돼 있으며, 새 IoT 제품을 만들려는 엔지니어가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글로벌 부품 카탈로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여기에 한국 BLE 모듈 회사 이름이 처음으로 올라간 것이다.

Zephyr 메인라인 등재는 단순히 코드를 올리는 작업이 아니다. 디바이스 트리(Device Tree), Kconfig 구조, 도큐멘테이션, 코드 컨벤션 등 모든 항목이 글로벌 메인테이너의 다단계 리뷰를 통과해야 하며, 통상 수개월간의 PR(Pull Request) 검증 과정을 거친다. 사실상 글로벌 엔지니어 커뮤니티가 "이 회사 제품은 표준에 맞고 신뢰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해 줘야 가능한 절차다. 누코드 측은 "내부 엔지니어링 팀과 외부 컨트리뷰터가 수개월간 Zephyr 메인테이너들과 직접 협업하며 코드 품질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다듬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Zephyr 메인라인 벤더 리스트에는 한국 BLE·무선통신 모듈 업체가 단 한 곳도 등재돼 있지 않았다. 단일보드컴퓨터(SBC) 제조사인 하드커널(Hardkernel, ODROID 시리즈)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을 뿐, BLE·Wi-Fi 모듈 카테고리에서는 누코드가 첫 사례다. 이번 등재로 한국 임베디드 산업은 SBC와 BLE 모듈이라는 두 축 모두에서 글로벌 표준 생태계에 깃발을 꽂은 형태가 됐다.

이관형 누코드 대표가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ㅣ 촬영-에이빙뉴스
이관형 누코드 대표가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ㅣ 촬영-에이빙뉴스

의미는 글로벌 비교에서 더 분명해진다. Nordic Semiconductor의 인증 서드파티 모듈 파트너는 Raytac(대만), Ezurio(미국), u-blox(스위스), Panasonic(일본), Fanstel(대만), Insight SIP(프랑스), Minew(중국), Murata(일본) 등 10여 곳이지만, 이 가운데 Zephyr 메인라인에 자체 벤더 디렉토리를 보유한 회사는 Raytac, Ezurio, u-blox, Qorvo, Panasonic 등 소수에 불과하다. 누코드는 이번 등재로 수십 년 업력의 글로벌 모듈 강자들과 동일한 레이어에서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아시아 신생 모듈 기업 중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특히 이번 등재는 그간 누코드가 강조해 온 '중간재 모듈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된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국 제조업이 칩(소재)과 완제품 사이에서 '허리(중간재)'를 갖지 못해 IoT 양산 실패율이 80%에 달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양산 가능한 한국 모듈이 글로벌 표준 카탈로그에 정식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다.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모듈'이라는 신뢰가 코드 레벨에서 검증된 셈이다.

누코드 이관형 대표는 "이번 등재는 누코드가 데모용 보드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실제 양산되는 모듈을 만드는 회사라는 약속을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 공식적으로 증명한 사건"이라며 "이제 전 세계 어느 도시의 개발자라도 IoT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누코드 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 모델인 NU54V(Nordic nRF54L15 기반, BLE 6.0 채널 사운딩 지원)와 NU54LM20B(Nordic 얼리버드 파트너 계약 모듈)도 순차적으로 Zephyr 메인라인에 등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코드는 서울에 본사를 둔 Nordic 인증 서드파티 모듈 파트너로, BLE·Wi-Fi 기반 저전력 IoT 모듈의 글로벌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코드는 앞서 지난 3월 '노르딕 테크 투어 코리아 2026'에서 BLE 6.0 기반 통신 모듈을 한국 기업 최초로 노르딕 공식 서드파티 모듈로 등록한 바 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일본 총무성(MIC) 인증을 완료하며 일본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AVING News는 편집 시 AI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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