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11-17 17:36:03
[비즈니스워치] 김보라 기자 bora5775@bizwatch.co.kr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신용공여 등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하는 증권사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증권사 스스로 모험자본 공급 역할 역량을 강화하고 미흡한 내부 운영 실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기업신용공여 등 증권사 리스크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금융 심사·사후관리 업무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모험자본 공급 역랑 걍화를 위해 기업신용공여 등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소한의 기준도 없이 심사역 역량에 의존해서 투자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담당 임원(CRO, Chief Risk Officer)에 심의기구 재의요구권도 부여하지 않고 운영했다. 또 심사·사후 관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례도 여럿 나왔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은행 등 타업권에서 축적한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 사례를 소개하며 역량 강화 및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접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소개했다. IBK의 발표를 들은 후 금융투자업계는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업계는 신용공여 리스크요인 정의, 시나리오별 주요 가정을 통한 스트레스테스트 등 심사·사후관리 실무 노하우도 공유했다. 또 투자 유형별 핵심 심사 체크리스트 활용방법, 산업·차주·담보 특성을 감안한 사후평가체계 등을 서로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전략, 리스크 관리 모범 사례를 공유해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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