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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美 USTR 대표, EU의 관세 인하 연기로 양국간 불씨 남아
파이낸셜뉴스 | 2025-11-17 07:53:03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AP뉴시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협상 대표가 유럽연합(EU)가 약속한 관세 인하를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유럽의회는 내년 2월에 가서야 미국산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를 승인할 것으로 보여 양측간 무역을 놓고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약속한 무역 합의에도 EU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여전히 높다고 비판했다.

그리어는 EU가 관세 인하와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과 달리 진행이 느리다며 무역으로 인해 미국과 EU간 마찰이 재점화될 수 있는 불씨가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어는 “그들(EU)은 여전히 많은 규제와 비관세 장벽으로 수출과 효과적인 시장 접근을 막고 있는 반면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들에게 매우 개방을 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은 공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 통상 협상 대표인 그리어가 EU의 관세 인하를 포함해 느린 진전에 대한 미국 정부 관리들의 깊어지고 있는 우려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익명의 고위 미국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보는 시각이 지난 6개월동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유럽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다음주에 유럽을 방문해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집행위원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미국산 해산물과 돼지고기,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를 약속했으나 유럽의회가 아직 승인을 하지 않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관리들은 유럽의회가 내년 2월 이전에는 승인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미국이 유럽산 철강에 부과하는 관세 50%를 낮출때까지는 상응해서 인하하지 않는다는 방안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와 대부분의 다른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5%로 낮췄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1월에 비해 관세율이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또 EU가 부당하게 미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규제를 없애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FT는 미국이 최근 5단계로 구성된 제안을 EU에 전달했으며 여기에는 상호 철강 관세의 점진적 인하, 그리고 EU에서 오랫동안 요구해온 와인 등 주류제품에 대한 제로 관세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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