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정부 순자금 조달액, 1년래 최대치...“수입보다 지출 더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5-07-08 12:01:03
파이낸셜뉴스 | 2025-07-08 12:01:03
일반정부 순자금조달 규모 40.2조원
지난해 1분기(51.3조원) 이후 최대
가계 여윳돈은 92.9조원 역대 최고
연초 상여금 유입에 소득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정부의 순자금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의 여윳돈은 90조원을 넘기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89.4%로 6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025년 1·4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일반 정부의 순자금 조달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조9000억원이었던 전분기보다 3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이자 순자금 조달액이 51조3000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대치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 채권, 보험, 연금 준비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올해 1·4분기 정부의 여윳돈 규모가 줄어든 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한 결과다. 정부의 총수입은 지난해 4·4분기 155조500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159조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총지출은 같은 기간 145조7000억원에서 210조원까지 늘었다.
김용현 한은 경제통계1국 자금순환팀장은 "자금 조달 측면에서 국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이 늘며 순상환에서 순차입으로 전환됐다"며 "자금 운용 측면에서도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처분해서 순취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1·4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6조2000억원)과 비교할 때 소폭 확대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여건 악화로 투자둔화가 지속됐지만,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62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48.4% 늘어난 수치로,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자금이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89.4%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 말(89.6%) 대비 0.2%p 하락한 수치로 6분기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당분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가계부채가 2·4분기에 많이 늘어나서 관리할 필요는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의 강도 높은 대책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51.3조원) 이후 최대
가계 여윳돈은 92.9조원 역대 최고
연초 상여금 유입에 소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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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025년 1·4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일반 정부의 순자금 조달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조9000억원이었던 전분기보다 3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이자 순자금 조달액이 51조3000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대치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 채권, 보험, 연금 준비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올해 1·4분기 정부의 여윳돈 규모가 줄어든 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한 결과다. 정부의 총수입은 지난해 4·4분기 155조500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159조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총지출은 같은 기간 145조7000억원에서 210조원까지 늘었다.
김용현 한은 경제통계1국 자금순환팀장은 "자금 조달 측면에서 국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이 늘며 순상환에서 순차입으로 전환됐다"며 "자금 운용 측면에서도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처분해서 순취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1·4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6조2000억원)과 비교할 때 소폭 확대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여건 악화로 투자둔화가 지속됐지만,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62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48.4% 늘어난 수치로,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자금이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89.4%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 말(89.6%) 대비 0.2%p 하락한 수치로 6분기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당분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가계부채가 2·4분기에 많이 늘어나서 관리할 필요는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의 강도 높은 대책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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