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상장 계획 없다'는 방시혁의 말, 나도 들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5-09-16 07:35:02
파이낸셜뉴스 | 2025-09-16 07:35:02
하이브 방시혁, 부정거래 혐의로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019년 자신을 영입할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는 말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방 의장은 빅히트 뮤직(하이브 전신)의 상장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가로챈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2019년 1월 직접 만난 방 의장이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주식보다 현금이 낫다. 사이닝 보너스(일회성 인센티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 의장 말을 믿고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나를 영입하려던 다른 관계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전해졌다.
사이닝보너스는 연봉 외에 주는 현금성 보상, 일회성 인센티브를 말한다. 이후 민 전 대표는 2019년 7월 빅히트 뮤직 최고브랜드책임자(CBO)로 입사했다.
해당 발언은 투자자의 물량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방 의장 측근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SPC)가 설립되기 석 달 전에 나왔다.
금융·사정당국은 상장 전 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해당 SPC에 지분을 팔게 한 사기적 부정거래로 보고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는 고의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다. 부정거래로 발생한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이 50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소송 재판에 증거로 제출되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방 의장은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부정거래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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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사기적 부정거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019년 자신을 영입할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상장 계획이 없다'는 말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방 의장은 빅히트 뮤직(하이브 전신)의 상장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가로챈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2019년 1월 직접 만난 방 의장이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주식보다 현금이 낫다. 사이닝 보너스(일회성 인센티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 의장 말을 믿고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나를 영입하려던 다른 관계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전해졌다.
사이닝보너스는 연봉 외에 주는 현금성 보상, 일회성 인센티브를 말한다. 이후 민 전 대표는 2019년 7월 빅히트 뮤직 최고브랜드책임자(CBO)로 입사했다.
해당 발언은 투자자의 물량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방 의장 측근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SPC)가 설립되기 석 달 전에 나왔다.
금융·사정당국은 상장 전 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해당 SPC에 지분을 팔게 한 사기적 부정거래로 보고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는 고의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다. 부정거래로 발생한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이 50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소송 재판에 증거로 제출되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방 의장은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부정거래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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