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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출하 급감에도 주가는 급등…"수요 감소세, 바닥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5-07-03 02:53:03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 1일(현지시간) 테슬라 신차를 실은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 1일(현지시간) 테슬라 신차를 실은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


테슬라 주가가 2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4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추락하던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날 테슬라가 공개한 저조한 2분기 출하 성적이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투자자들은 비록 테슬라가 창사 이래 가장 저조한 출하 성적을 거뒀지만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매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최악은 피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출하 대수는 38만4122대였다.

지난해 2분기 출하 대수 44만4000대에 비해 13.5% 급감했다.

1분기에 기록한 출하 감소율 13%를 웃도는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그렇지만 이는 여러 면에서 희망의 싹이 보이는 호재이기도 했다.

우선 출하 대수가 1분기 33만7000대보다 많았다.

계절 요인을 감안하지 않으면 테슬라 수요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는 충족할 정도였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출하 대수 평균치 38만6000대에 근접했다.

무엇보다 출하 성적 발표를 앞두고 비관이 강화되면서 일부에서 35만5000대까지 내다봤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


오를 일만 남았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제 테슬라 수요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수요 반등의 축포가 예상보다 일찍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를 매수 추천하고 있다. 또 1년 뒤에는 테슬라 주가가 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마감가 300.71달러에 비해 66%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악재 속에서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이후 전날까지 엿새 동안 13.8% 폭락했다.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가 계속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면 테슬라가 앞으로 한동안은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모델Y 개량형을 발판으로 테슬라 출하가 올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 주가는 오후 장에서 전일비 13.77달러(4.58%) 급등한 314.4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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