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회복 본격화…"의지가 보이는 내년 전환점"
프라임경제 | 2025-12-18 07:11:48
프라임경제 | 2025-12-18 07:11:48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제작 편수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 계열의 드라마 제작사로, 국내외 방송사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상파와 해외 시장으로 논캡티브(non-captive) 라인업을 확대하고, 단순 제작을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제작 편수는 △2024년 18편 △2025년 21편 △2026년 27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상파 드라마 4편을 포함한 논캡티브 물량 확대와 함께 미국·일본 등 해외 제작 작품도 각각 1~2편씩 방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편수 증가와 함께 수익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OTT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HBO 맥스(Max) 등 신규 유통 채널 확대가 이어지며 콘텐츠당 회수 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부터는 모든 작품에 실비정산 방식이 적용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공정 효율화로 비용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 개선 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매출을 6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성장 축으로는 IP 사업 확장이 꼽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제작을 넘어 브랜디드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유튜브·숏폼), 캐릭터 상품(MD), 휴먼 IP(스타메이킹) 등 네 가지 축으로 IP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IP 사업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30% 이상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 본업의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IP 사업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IP 사업은 마진이 50% 이상으로 추정돼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 콘텐츠 성과 대비 제작사 실적이 부진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2026년은 제작 회복과 IP 확장이 동시에 작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나긴 부진의 고리를 끊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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