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 유발' 논란…美 법정서 다시 불붙는다
한국경제 | 2026-07-14 18:25:04
한국경제 | 2026-07-14 18:25:04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임신 중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
장과 관련한 미국 내 법정 공방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뉴욕 소재 제2 연방 순회 항소법원
재판부가 1심 재판부가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한 관련 소송을 1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자녀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
HD)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족들은 타이레놀 판매사 켄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에는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
가 부족하다"면서 소송을 기각했고, 재판부는 "'하버드대 공중보
건대학원 학장인 안드레아 바카렐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유리한 결과
만 취사선택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측이 요청한 의료 전문가들을 증인에서 배
제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잘못된 조치였으며, 견해의 타당성 여부 판단은 배심
원단에 돌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이나 ADHD를 유
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한 500여건의 소송을 부활시켰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의 자폐증 유발 위험성을 경고했고, 이때 바카렐리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폐아 출산 연관성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
고 반박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
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다
.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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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 관련한 미국 내 법정 공방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뉴욕 소재 제2 연방 순회 항소법원
재판부가 1심 재판부가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한 관련 소송을 1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자녀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
HD)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족들은 타이레놀 판매사 켄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에는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
가 부족하다"면서 소송을 기각했고, 재판부는 "'하버드대 공중보
건대학원 학장인 안드레아 바카렐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유리한 결과
만 취사선택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측이 요청한 의료 전문가들을 증인에서 배
제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잘못된 조치였으며, 견해의 타당성 여부 판단은 배심
원단에 돌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이나 ADHD를 유
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한 500여건의 소송을 부활시켰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의 자폐증 유발 위험성을 경고했고, 이때 바카렐리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폐아 출산 연관성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
고 반박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
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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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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