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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4년 만에 첫 사법 판단…반군 수뇌부 16명 사형
한국경제 | 2026-07-14 22:10:42
아프리카 수단이 4년째 내전 중인 가운데 정부군 통제 지역 법원이 반군인 신속
지원군(RSF) 지도부에 무더기 사형을 선고했다.


14일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포트수단 법원은 지난 12일 RSF 수장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일명 헤메티를 포함한 16명에게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했
다.


법원은 RSF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몰수하도록 명령했다. 또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의 체포와 송환을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헤메티 등은 서다르푸르 주지사 살해를 비롯해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집단
학살, 민간인 및 공공시설 공격 등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사형 선고 명단에는 헤메티의 동생이자 RSF 부사령관인 압델라힘 함단 다갈로와
또 다른 동생 알코니 함단 다갈로, 서다르푸르 지역 사령관 압둘 라흐만 주마
바르칼라 등이 속해 있다.


이번 판결은 2023년 4월 수단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생한 이후 RSF 최고 지
도부를 상대로 내려진 첫 번째 사법 판단이다.


다만 판결의 실제 집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수단군은 동
부와 북부, 중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RSF는 서부와 남부 일부를 통제한 채
교전 중이다.


수단군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헤메티는 2021년 민정 이양을 무산시킨
군사 쿠데타를 함께 주도했다. 이후 RSF를 정규군에 편입하는 방식과 지휘권 문
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2023년 4월 전면 충돌로 이어졌다.


내전 장기화로 인한 질병, 기아 등으로 지금까지 수단에서는 15만 명 이상이 숨
졌고 약 130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수단 사태를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강제이주 및 식량 위기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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