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 받아도 빠듯"…집 한 채 75세 부부의 노후 해법
한국경제 | 2026-07-12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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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만 75세다. 배우자와 함께 경기 과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보유 아파트
시세는 22억~23억원 수준이다. 매월 공무원연금 382만원을 받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은 3000만원 정도에 그친다. 연금만으로 생활은 가능하지만 여행이나 문화
생활을 즐길 여유는 거의 없다. 남은 노후를 좀 더 여유롭게 보내려면 어떤 자
산 재설계가 필요할까.
A.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은 총자산 규모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있다. A씨는 겉으로는 20억원대 아파트와 공무원연금을 받는 안정적인 은퇴
자로 보인다. 실제로는 총자산 대부분이 거주 주택 한 채에 묶여 있고, 생활비
로 쓸 수 있는 금융자산은 3000만원에 그친다.
우선 검토할 선택지는 ‘거주 공간 다이어트’다. 자녀가 독립한 70
대 부부에게 84㎡ 아파트는 관리비와 보유세 부담이 큰 자산일 수 있다. 현재
거주 중인 과천 안에서 평수를 줄이거나, 생활권이 비슷한 평촌·의왕 호
계 등 인근 지역의 59㎡ 아파트로 옮기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과천 아파트를 22억~23억원에 매도하고, 10억~11억원 수준의 주택으로 갈아타면
세금과 거래비용을 감안해도 약 1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 단순히 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집에 묶인 자산 일부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바
꾸는 작업이다.
확보한 10억원은 한꺼번에 소비하거나 예금에만 넣어둘 돈이 아니다. ‘제
2의 연금’ 역할을 하도록 나눠 운용해야 한다. 우선 2억원은 머니마켓펀
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정기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에 배분해 비상자
금으로 둔다. 고령기에는 의료비, 간병비, 주택 보수비가 갑자기 발생할 수 있
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3억원은 국채와 우량 회사채 등 안정적인 이자형 자산에 배분하는 전략
이 적합하다. 채권은 고수익 자산이라기보다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안전
판 역할을 한다. 또 2억원은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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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만 75세다. 배우자와 함께 경기 과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보유 아파트
시세는 22억~23억원 수준이다. 매월 공무원연금 382만원을 받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은 3000만원 정도에 그친다. 연금만으로 생활은 가능하지만 여행이나 문화
생활을 즐길 여유는 거의 없다. 남은 노후를 좀 더 여유롭게 보내려면 어떤 자
산 재설계가 필요할까.
A.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은 총자산 규모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있다. A씨는 겉으로는 20억원대 아파트와 공무원연금을 받는 안정적인 은퇴
자로 보인다. 실제로는 총자산 대부분이 거주 주택 한 채에 묶여 있고, 생활비
로 쓸 수 있는 금융자산은 3000만원에 그친다.
우선 검토할 선택지는 ‘거주 공간 다이어트’다. 자녀가 독립한 70
대 부부에게 84㎡ 아파트는 관리비와 보유세 부담이 큰 자산일 수 있다. 현재
거주 중인 과천 안에서 평수를 줄이거나, 생활권이 비슷한 평촌·의왕 호
계 등 인근 지역의 59㎡ 아파트로 옮기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과천 아파트를 22억~23억원에 매도하고, 10억~11억원 수준의 주택으로 갈아타면
세금과 거래비용을 감안해도 약 1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 단순히 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집에 묶인 자산 일부를 노후 생활자금으로 바
꾸는 작업이다.
확보한 10억원은 한꺼번에 소비하거나 예금에만 넣어둘 돈이 아니다. ‘제
2의 연금’ 역할을 하도록 나눠 운용해야 한다. 우선 2억원은 머니마켓펀
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정기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에 배분해 비상자
금으로 둔다. 고령기에는 의료비, 간병비, 주택 보수비가 갑자기 발생할 수 있
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3억원은 국채와 우량 회사채 등 안정적인 이자형 자산에 배분하는 전략
이 적합하다. 채권은 고수익 자산이라기보다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안전
판 역할을 한다. 또 2억원은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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