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중심지 부상' 韓언론 보도에...베트남 외교부 "스캠 범죄 근절 총력"
파이낸셜뉴스 | 2025-11-06 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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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준석 특파원 |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한국 언론들이 베트남을 온라인 사기의 새로운 거점으로 지목한 보도에 대해 논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추측성 영역에 속해 이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항 대변인은 "베트남 정부는 온라인 사기, 사이버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법제와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 대변인은 "최근 유엔 사이버범죄방지협약, 일명 '하노이 협약(UN Convention against Cybercrime)' 서명식을 통해 베트남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언론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캠 범죄 근절에 대한 베트남의 선도적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 대변인은 "외교부와 공안부, 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조직범죄·첨단기술범죄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해외 공관을 통해 자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 메커니즘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베트남 외교부는 미얀마-태국 국경 지역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이 강화로 웬치(범죄단지)를 탈출한 베트남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미얀마군이 국경 인근 최대 범죄단지로 꼽히는 'KK파크(KK Park)'를 급습, 단지 내 근로자 수천 명이 혼란 속에 강을 건너 태국으로 탈출한 바 있다.
항 대변인은 "태국과 미얀마 주재 대사관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베트남인 70명 이상이 미얀마를 떠나 태국으로 이동했다"면서 "외교부는 즉시 현지 당국과 협력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 대변인은 "자격요건이 없고 서면 계약이 없거나, 합법적 인력 송출 기관을 거치지 않은 일자리 제안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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