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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 번에 1억씩 벌 때 고작 1255만원…다이슨의 '굴욕' [불라방⑤]
한국경제 | 2026-07-19 07:39:15
국내 라이브방송(라방) 시장에서 디지털·가전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렸
다. 애플은 방송 횟수를 줄이고도 거래액이 10배 넘게 뛰면서 10위권에 들었다
. 코웨이·쿠첸·린클 등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도 세 자릿수 성장
률을 기록했다. 반면 다이슨 등 일부 외산 브랜드는 방송을 더 많이 편성하고도
거래액이 줄었다.


19일 한경닷컴이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디지털·가전 라방 거래액 중 애플은 21억
80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억1000만원)보다 927.8% 증가했다. 네
이버·카카오·11번가·G마켓·CJ온스타일 등 국내 라
방 플랫폼 18곳에서 발생한 디지털·가전 품목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다.



애플은 거래액 기준 브랜드 순위가 1년 만에 37위에서 올해 8위로 29계단 올라
섰다. 방송을 많이 편성해 외형을 키운 것도 아니다. 방송 횟수는 30회에서 21
회로 30% 감소했다. 하지만 주문 건수는 389건에서 1748건으로 349.4% 늘었다.
주문 한 건당 거래액은 약 54만4000원에서 124만5000원으로 2배 넘게 높아졌다
. 방송 한 편당 거래액도 약 706만원에서 1억366만원으로 14.7배 불어났다.


애플의 올 상반기 거래액은 다이슨(13억2000만원), TCL(12억1000만원), 소니(1
1억6000만원)보다 많았다.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맥·애플워
치와 주변기기 등이 포함된 브랜드 전체 성과로 보인다.


다른 외국 브랜드 중에선 에이수스(ASUS), 마이크로소프(MS)의 증가 폭이 컸다
. 에이수스 거래액은 1억원에서 13억7000만원으로 1288.5% 급증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도 621.3% 늘어난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
윌킨스는 6억2000만원을 기록해 33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거래액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만큼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중국 TCL은 10억원대 거래액을 유지하면서 국내 라방 시장에 안착했다. TCL 거
래액은 2024년 상반기만 해도 5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해엔 13억1000
만원으로 뛰었고 올해도 12억1000만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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