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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전자지갑 탑재…메신저 속도 느려질까
한국경제 | 2019-08-18 18:24:01
[ 윤희은 기자 ] 올 하반기 안으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가
상화폐 전자지갑이 탑재된다. 메신저를 통해 가상화폐를 주고받는 서비스가 국
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카카오톡의 속도·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얼마나 많은 실사용자를 확보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업계의 시각이다.

○클립, 올 하반기 출시

카카오가 선보일 가상화폐 전자지갑의 이름은 ‘클립(Klip)’이다.
카카오톡 메뉴 중 하나로 들어간다. 가상화폐 보관과 송금, 거래 등이 주요 기
능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가상화폐 온라인 전자지갑은 빗썸, 업비
트와 같은 가상화폐거래소 내 지갑이다. 두 거래소의 회원 수는 200만 명에 달
한다.

클립의 잠재 고객은 이들 거래소보다 훨씬 더 많다. 클립이 탑재되는 카카오톡
의 회원수가 5000만 명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특별한
가입절차를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천만 명의 고객을 확
보한 채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통용되는 가상화폐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l
squo;클레이튼’ 기반의 ‘클레이’다. 각종 게임·금융
·콘텐츠 이용을 통해 보상으로 받을 수도 있고, 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
을 수도 있다. 이렇게 모인 클레이는 다시 여러 온라인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현금처럼 낼 수 있다.

클레이 이외의 가상화폐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가상화폐는 10곳을 넘어선다. 다만 어떤 가상화폐가 어떻게 탑재될지는 현재로
선 미정이다.

○카카오톡, 더 느려질까

숙제는 있다. 용량이 큰 서비스를 탑재할 경우, 필연적으로 메신저 속도가 저하
될 수 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탑재와 업
데이트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용량이 늘었다. 늘어난 용량만큼 속도는 느려지
고, 앱(응용프로그램) 이용은 복잡해졌다.

클립은 가상화폐 지갑이면서 클레이튼을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심장
’ 역할까지 병행할 전망이다. 마이이더월렛, 비트베리와 같은 기존 가상
화폐 전자지갑에 비해 보다 서비스가 복잡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클레이 실사용자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메신저의
인기와 그 메신저를 앞세워 발행한 가상화폐의 이용률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9월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에서 발행한 ‘링크’
역시 거래는 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비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화폐의 고질적인 숙제인 저조한 실사
용률을 클레이가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현재까지 공개
된 것만 봤을 때 기존 가상화폐와 큰 차별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서비스 고도화와 클레이튼 생태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클립의 전송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한편 이용 방식은 간편화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클레이튼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도 40개
이상 출시될 예정이라 생태계 조성에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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