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09-12 16:24:03
[비즈니스워치] 김준희 기자 kjun@bizwatch.co.kr
경기도 광명시 일대 광명뉴타운에서 초역세권 대형 단지 분양이 본격화했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출퇴근 여건이 우수한 데다 단지별 특성도 각각 다른 만큼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준서울' 광명뉴타운도 '마피'…11·12R 분양가 떨어질까(2024년 11월28일)
광명뉴타운 마지막 퍼즐, 언제 맞춰질까(2024년 9월24일)[눈물의 분양가]③광명뉴타운 들여다보니…6년새 130%↑(2024년 5월3일)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12R구역을 재개발한 '철산역자이'와 광명11R구역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광명'이 각각 9·10월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철산역자이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광명뉴타운 단지 중 유일하게 철산동에 속한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철산역을 중심으로 밀집된 시청, 법원, 세무서 등 관공서와 철산로데오거리, 학원가, 병의원, 금융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광명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중 39~84㎡ 652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광명뉴타운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쉽게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철산역 일대가 행정·교육·상업시설이 결집된 반면 광명사거리역 일대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원하는 생활권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뉴타운은 지난 2009년 말 광명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된 이후 11개 구역(해제구역 제외)이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는 광명2구역(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 광명14구역(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1187가구) 등 5개 구역이 입주를 마쳤다. 광명4구역(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957가구)과 광명5구역(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VIEW, 2878가구) 등 4개 구역이 분양을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명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앞세워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66건으로 전년 동기(1334건)보다 47.4%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지난 7월 0.89%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인 0.43%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도 광명시는 넷째 주 기준 0.46%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신고가 경신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2027년 10월 입주예정인 광명동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1509가구)' 59㎡는 지난 8월 10억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가구)' 59㎡도 6월 12억57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초였던 2월 10억720만원에 거래됐던 걸 감안하면 4개월 새 약 2억원이 상승했다.
새 아파트 입주와 함께 광명시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27만8167명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28만8100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시는 서울과 인접한 매력적인 주거지역"이라며 "지리적으로 북쪽은 서울 구로구와 인접해 있고, 더 위쪽에 양천구가 있으며 광명대교, 철산대교 등을 넘으면 금천구"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도 잘 발달해 있어 광명시를 관통하는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업무지역을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서울은 물론 부천, 시흥, 안양 등 경기도 지역에서 광명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