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도피성 출국’ 이종섭 조사 착수...내일 김홍균 전 외교차관 소환
파이낸셜뉴스 | 2025-09-17 11:53:03
파이낸셜뉴스 | 2025-09-17 11:53:03
尹 조사, 이종섭 수사외압 피의자 조사 이후 예상
‘3차례 불응’ 김장환 목사...“기소 전 증인신문 적극 고려”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불러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범인도피’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혐의 관련자들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이 전 장관 조사에 대해 “호주대사 관련 주요 국면마다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 관계자 등 범인도피 혐의 주요 피의자들과 주고받은 연락의 내용, 논의한 내용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외교부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고, 법무부는 공수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다가 여론 악화로 11일 만에 귀국했으며, 이후 곧이어 사임했다.
정 특검보는 “호주대사 관련 사건은 이 전 장관에 대한 법무부 인사검증, 외교부 공관장 자격심사,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까지 여러 절차와 관련된다”며 “이 전 장관은 인사검증 및 공관장 자격심사를 받은 당사자이고,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해서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17일 오전 10시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차관은 당시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 당시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이라며 “지난 8월 15일 한 차례 조사한 뒤 특검이 호주대사 사건 수사를 하면서 추가로 확인한 진술과 증거 등에 대해 김 전 차관에게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최소 3차례는 해야할 거 같고 길어지면 5회 이상도 진행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그 이후에 조사 돼야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아직 (조사일정) 조율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 번째로 참고인 조사를 거부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해 특검은 기소 전 증인신문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 특검보는 “출석 요구를 또 하는 것보다는 변호인과 연락해 출석요구를 함과 동시에 기소 전 증인신문 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빠른 시일 내에 어떻게 할지 말하겠다”고 했다.
#이종섭 #채상병 특검
‘3차례 불응’ 김장환 목사...“기소 전 증인신문 적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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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불러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범인도피’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혐의 관련자들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이 전 장관 조사에 대해 “호주대사 관련 주요 국면마다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 관계자 등 범인도피 혐의 주요 피의자들과 주고받은 연락의 내용, 논의한 내용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외교부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고, 법무부는 공수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다가 여론 악화로 11일 만에 귀국했으며, 이후 곧이어 사임했다.
정 특검보는 “호주대사 관련 사건은 이 전 장관에 대한 법무부 인사검증, 외교부 공관장 자격심사,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까지 여러 절차와 관련된다”며 “이 전 장관은 인사검증 및 공관장 자격심사를 받은 당사자이고,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해서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17일 오전 10시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차관은 당시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 당시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이라며 “지난 8월 15일 한 차례 조사한 뒤 특검이 호주대사 사건 수사를 하면서 추가로 확인한 진술과 증거 등에 대해 김 전 차관에게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최소 3차례는 해야할 거 같고 길어지면 5회 이상도 진행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그 이후에 조사 돼야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아직 (조사일정) 조율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 번째로 참고인 조사를 거부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해 특검은 기소 전 증인신문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 특검보는 “출석 요구를 또 하는 것보다는 변호인과 연락해 출석요구를 함과 동시에 기소 전 증인신문 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빠른 시일 내에 어떻게 할지 말하겠다”고 했다.
#이종섭 #채상병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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