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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다 깨어난 후 "28년이나 젊다" 착각하며 살아간 女..알고보니 '이 질환' 때문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 2025-09-19 05:41:02
정신을 잃은 후 나이를 거꾸로 되돌린 듯한 착각 속에서 깨어난 70대 여성.  출처=더 미러
정신을 잃은 후 나이를 거꾸로 되돌린 듯한 착각 속에서 깨어난 70대 여성. 출처=더 미러



[파이낸셜뉴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자신이 28년이나 젊어졌다고 착각하며 살아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플리머스에 사는 글렌 릴리(71)는 4년 전 집에서 쓰러졌다 깨어났을 때 자신이 실제보다 26살 젊다고 착각했다.

그는 자신이 67세가 아닌 41세라고 확신하며, 성인이 된 아들들이 여전히 10대라고 믿었다.

가족에 의해 병원을 찾은 그는 정밀 검사를 받았고, 스캔 결과 뇌 안에 자몽 크기 종양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의료진은 그에게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6개월 내 사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릴리는 "2017년부터 이명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당시 이비인후과 검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소견만 받았다"며 "그때 발견하지 못해 종양이 계속 커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11시간의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으나, 청력 일부 상실, 시력 저하, 만성 두통 등 후유증이 남았다.

릴리는 "재발 가능성이 있지만 예상을 넘어 4년째 생존하고 있다"며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구조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뇌 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을 말한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흔하며,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나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 제거할 수 없어 위험하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며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하다.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렵다. 악성 뇌종양은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기도 한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간질 발작이 나타나거나 점진적인 운동 및 감각 능력이 소실되고, 오심이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시력이 손실되거나 복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단순한 생활 질환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뇌종양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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