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흘 집중호우에 낚시객 실종·주민 고립
파이낸셜뉴스 | 2026-07-19 11:05:03
파이낸셜뉴스 | 2026-07-19 11:05:03
17∼19일 철원 171.1㎜ 최다…공공·사유시설 4곳 피해
청평·팔당댐 방류로 북한강 수위 조절
[파이낸셜뉴스] 강물을 건너다 실종된 낚시객을 찾는 수색이 2일째 이어지고, 계곡에 갇혔던 주민과 피서객이 잇따라 구조됐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강원 곳곳에 최대 171㎜에 이르는 비가 집중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도로 낙석과 농경지 유실, 시설 침수도 잇따랐고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도 등 공공시설 2곳과 농경지가 유실된 사유시설 2곳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앞서 18일 오후 7시59분께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주천강 보를 건너던 40대 낚시객 A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함께 있던 동료 2명이 이를 보고 119에 신고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고, 수색은 이날까지 2일째 계속되고 있다.
계곡과 하천이 불어나면서 고립 신고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10시14분께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 물에 갇혔던 70대와 60대 주민이 119구조대 등에 의해 1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2시51분께는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한 펜션 인근 계곡에서 바위 위에 고립됐던 30대 피서객이 무사히 구조돼 귀가했다.
계곡·하천 고립 사고는 여름철에 몰린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난사고는 7월에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해 월평균 2400건을 넘어섰다. 소방 당국은 비가 오면 계곡물이 삽시간에 불어나는 만큼 하천변과 계곡 접근을 자제하고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해 왔다.
도로 피해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낙석이 쏟아진 화천군 파포고개∼장촌삼거리 구간 국도 5호선과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은 응급 복구를 마쳤지만, 추가 낙석에 따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우회로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0시29분께는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굴다리 옆 벽돌이 무너져 경찰과 소방이 양방향 통행을 막았다.
홍천에서는 농경지가 물에 잠겨 유실됐고 인제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해당 시군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춘천 등지의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95곳, 홍천·횡성·평창·정선의 둔치주차장 8곳 등 104곳은 한때 출입이 통제됐다. 이 밖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고, 침수·배수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도 들어왔다.
북한강 수계의 댐들도 수문을 개방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각각 초당 900t과 1500t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상류의 춘천댐과 의암댐은 18일 오전 10시 방류를 시작했다가 19일 오전 4시20분 수문을 닫았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북한강 물이 한강 본류로 합류하는 길목에 있어, 두 댐의 방류량 조절은 서울 등 수도권 하류의 한강 수위와 직접 맞닿아 있다. 상류 댐이 물을 가둬 뒀다가 하류에서 방류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계 전체의 수위를 관리한다.
기상 자료를 보면 17일 0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철원에 171.1㎜의 비가 내려 가장 많았고, 홍천 구룡령 165㎜, 인제 기린면 162.5㎜, 인제 신남 153㎜, 속초 대포 149.5㎜, 진부령 142.7㎜ 등이 뒤를 이었다. 영월 내덕 127㎜, 정선 122.2㎜, 북춘천 112.2㎜, 강릉 주문진 110.5㎜의 강수량도 기록됐다.
강원도 각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풀렸으나, 도는 재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평·팔당댐 방류로 북한강 수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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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춘천 사북면 지암리 고립 사고 현장.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강물을 건너다 실종된 낚시객을 찾는 수색이 2일째 이어지고, 계곡에 갇혔던 주민과 피서객이 잇따라 구조됐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강원 곳곳에 최대 171㎜에 이르는 비가 집중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도로 낙석과 농경지 유실, 시설 침수도 잇따랐고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도 등 공공시설 2곳과 농경지가 유실된 사유시설 2곳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앞서 18일 오후 7시59분께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주천강 보를 건너던 40대 낚시객 A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함께 있던 동료 2명이 이를 보고 119에 신고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고, 수색은 이날까지 2일째 계속되고 있다.
계곡과 하천이 불어나면서 고립 신고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10시14분께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 물에 갇혔던 70대와 60대 주민이 119구조대 등에 의해 1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2시51분께는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한 펜션 인근 계곡에서 바위 위에 고립됐던 30대 피서객이 무사히 구조돼 귀가했다.
계곡·하천 고립 사고는 여름철에 몰린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난사고는 7월에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해 월평균 2400건을 넘어섰다. 소방 당국은 비가 오면 계곡물이 삽시간에 불어나는 만큼 하천변과 계곡 접근을 자제하고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해 왔다.
도로 피해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낙석이 쏟아진 화천군 파포고개∼장촌삼거리 구간 국도 5호선과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은 응급 복구를 마쳤지만, 추가 낙석에 따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우회로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0시29분께는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굴다리 옆 벽돌이 무너져 경찰과 소방이 양방향 통행을 막았다.
홍천에서는 농경지가 물에 잠겨 유실됐고 인제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해당 시군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춘천 등지의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95곳, 홍천·횡성·평창·정선의 둔치주차장 8곳 등 104곳은 한때 출입이 통제됐다. 이 밖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고, 침수·배수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도 들어왔다.
북한강 수계의 댐들도 수문을 개방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각각 초당 900t과 1500t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상류의 춘천댐과 의암댐은 18일 오전 10시 방류를 시작했다가 19일 오전 4시20분 수문을 닫았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북한강 물이 한강 본류로 합류하는 길목에 있어, 두 댐의 방류량 조절은 서울 등 수도권 하류의 한강 수위와 직접 맞닿아 있다. 상류 댐이 물을 가둬 뒀다가 하류에서 방류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계 전체의 수위를 관리한다.
기상 자료를 보면 17일 0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철원에 171.1㎜의 비가 내려 가장 많았고, 홍천 구룡령 165㎜, 인제 기린면 162.5㎜, 인제 신남 153㎜, 속초 대포 149.5㎜, 진부령 142.7㎜ 등이 뒤를 이었다. 영월 내덕 127㎜, 정선 122.2㎜, 북춘천 112.2㎜, 강릉 주문진 110.5㎜의 강수량도 기록됐다.
강원도 각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풀렸으나, 도는 재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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