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몰랐는데"…SK하이닉스 美 상장에 외신 '화들짝'
한국경제 | 2026-07-11 06:00:12
한국경제 | 2026-07-11 06:00:12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월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신들은 이번
상장을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보여주는 상징이자 한국 기업 저평가 문제를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예탁주식(ADR) 거래를 시작
하며 약 265억달러를 조달한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
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CNN은 “1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기업이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라며 “이는 올해 기술주를 사상 최고치
로 끌어올린 시장의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거세지면서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도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늘어
난 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외신의 또 다른 관심은 미국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
냐에 쏠렸다. LSEG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
익비율(PER)은 4.8배로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의 6.6배와 업계 평균 29.84배를
밑돈다.
자비어 웡 이토로 시장 분석가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강력
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제한돼 오랫동안 저평가
됐다”며 “주가 상승과 저평가 해소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
다.
ADR 거래가 시작되면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증권계좌 없이도 SK하이닉스에 투자
할 수 있다. 접근성과 인지도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장만으로 한·미 반도체 기업 간 가치평가
격차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번 공모 물량이 SK하이닉스 전체 시
가총액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기업지배구조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한계도 남
아 있어서다.
롤프 벌크 퓨처럼그룹 반도체·인프라 부문 책임자는 “ADR 상장으
로 이 격차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ADR이 본국
상장을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보여주는 상징이자 한국 기업 저평가 문제를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예탁주식(ADR) 거래를 시작
하며 약 265억달러를 조달한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
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CNN은 “1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기업이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라며 “이는 올해 기술주를 사상 최고치
로 끌어올린 시장의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거세지면서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도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늘어
난 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외신의 또 다른 관심은 미국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
냐에 쏠렸다. LSEG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
익비율(PER)은 4.8배로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의 6.6배와 업계 평균 29.84배를
밑돈다.
자비어 웡 이토로 시장 분석가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강력
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제한돼 오랫동안 저평가
됐다”며 “주가 상승과 저평가 해소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
다.
ADR 거래가 시작되면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증권계좌 없이도 SK하이닉스에 투자
할 수 있다. 접근성과 인지도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장만으로 한·미 반도체 기업 간 가치평가
격차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번 공모 물량이 SK하이닉스 전체 시
가총액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기업지배구조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한계도 남
아 있어서다.
롤프 벌크 퓨처럼그룹 반도체·인프라 부문 책임자는 “ADR 상장으
로 이 격차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ADR이 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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