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열자 395억 쏟아졌다…'스타 검사'의 추락
한국경제 | 2026-07-11 19:34:17
한국경제 | 2026-07-11 19:34:17
인도네시아 반부패 수사를 이끌던 검찰 고위 간부의 자택에서 약 395억원 상당
의 금괴와 현금이 발견됐다. 해당 간부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자리에서 물
러났다.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11일(현지시간) 페브리 아드리안샤 검찰청 특수범죄수
사부 차장검사의 사임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법 집행의 공
정성과 객관성,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페브리는 2022년부터 반부패 수사 부서를 이끌며 광산회사 티마와 석유기업 페
르타미나,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 대형 국영기업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 고젝 창
업자인 나딤 마카림 전 교육부 장관을 기소하고 최근에는 국가영양청 고위직들
을 체포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경찰이 전날 자카르타 일대의 페브리 소유 가옥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경찰은 그의 자택 금고에서 금괴 74㎏과 미화 580만달러, 싱가포르달러 1720만
달러를 발견했다. 이들 자산은 가방 7개에 나눠 담겨 있었으며 전체 가치는 약
263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국영 전력공사의 석탄 조달 비리 등 최소 3건의 부패·자금세탁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다만 페브리가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됐
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증인 15명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용의자를 발
표할 방침이다.
페브리는 자택에서 나온 자산이 뇌물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모든
자산의 출처를 소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브리와 연관된 또 다른 거주지 주변에 무장 군인이 배치된 사실도 논란이 됐
다. 군 당국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검사 보호 규정에 근거해 병력을 보낸 것이
라며 수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청은 페브리의 사임과 관계없이 특수범죄수사부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
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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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금괴와 현금이 발견됐다. 해당 간부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자리에서 물
러났다.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11일(현지시간) 페브리 아드리안샤 검찰청 특수범죄수
사부 차장검사의 사임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법 집행의 공
정성과 객관성,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페브리는 2022년부터 반부패 수사 부서를 이끌며 광산회사 티마와 석유기업 페
르타미나,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 대형 국영기업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 고젝 창
업자인 나딤 마카림 전 교육부 장관을 기소하고 최근에는 국가영양청 고위직들
을 체포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경찰이 전날 자카르타 일대의 페브리 소유 가옥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경찰은 그의 자택 금고에서 금괴 74㎏과 미화 580만달러, 싱가포르달러 1720만
달러를 발견했다. 이들 자산은 가방 7개에 나눠 담겨 있었으며 전체 가치는 약
263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국영 전력공사의 석탄 조달 비리 등 최소 3건의 부패·자금세탁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다만 페브리가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됐
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증인 15명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용의자를 발
표할 방침이다.
페브리는 자택에서 나온 자산이 뇌물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모든
자산의 출처를 소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브리와 연관된 또 다른 거주지 주변에 무장 군인이 배치된 사실도 논란이 됐
다. 군 당국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검사 보호 규정에 근거해 병력을 보낸 것이
라며 수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청은 페브리의 사임과 관계없이 특수범죄수사부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
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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