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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와 큰 차이 없다"…현대차그룹 상품성에 美 매체 호평
한국경제 | 2026-09-16 10:12:58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독일을 비롯한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의 상품성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자동차 시장의 기존 구도를 흔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월간 방문자 600만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약 750만명을 보유한 미국
자동차 매체 카버즈(CarBuzz)는 최근 보도에서 이같이 전했다.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기를 소개하며 "부드러운 승
차감과 정숙성 면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연비와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같은 평가의 근거로 J.D. 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
PEAL)' 최근 5년 치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조사는 신차 구매 고객이 디자
인, 성능, 편의성, 기술 등에서 느끼는 만족도를 측정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869~886점을 기록하며 여러 해에 걸
쳐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버즈는 제네시스에 대해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
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850점 안팎의 점수를 유지하며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
를 줄였다. 2026년 기준 현대차는 858점으로 렉서스와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
18점 차이를 보였고,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의 격차가 6점에 그쳤다. 일부
연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아우디,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카버즈는 이 같은 경쟁력의 배경으로 현대차그룹의 제조 역량도 짚었다. 인공지
능(AI) 기반 로보틱스와 차세대 생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
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자체 철강 생산 역량을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제조 비용을 관
리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투자와 역량이 장기적으로 생산 비용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상
품성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버즈는 별도 보도에서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 늘어난 92만383대를 판매하며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 가
운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2만 5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카버즈는 폭넓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전체 판매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며
,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달리 현대차그
룹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시장 수
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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