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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들, 지방은행과 뭘 할까…사업자·부동산담보대출까지 "잰걸음"
비즈니스워치 | 2025-10-28 11:16:02

[비즈니스워치] 김정후 기자 kjh2715c@bizwatch.co.kr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지방은행 협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규 고객군에 대한 중·저신용 대출 취급 경험을 늘릴 수 있는데다 리스크를 지방은행과 분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금융당국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협업 확대를 적극 독려하면서 상품군 확대를 허용했다.





인뱅-지방은행 협업…신용대출 넘어 사업자대출도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공동대출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협업 상품도 개인신용대출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늘어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방은행 공동대출 관련 은행들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상품에 따른 건전성 우려는) 모든 유형의 대출에 대해 강제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수요를 감안해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뱅에도 희소식이다. 우선 비대면 영업 위주일 수밖에 없는 인뱅들은 대면 위주 고객들과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 포용이라는 인뱅 설립 목적에 부합하기도 하다.



또 플랫폼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지방은행 고객들 대출을 취급하며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을 기대효과로 보고 있다. 두 기관 이상이 대출을 취급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측면도 장점이다.



카카오·케이뱅크, 연내 신용대출 출시 박차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전북은행,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연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과 7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상태다.



두 인뱅은 협업상품은 아니지만 이미 부동산 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금융당국도 관련 상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5388억원으로 1년 새 약 1조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581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401억원 증가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발표에 따라 향후 지방은행과 인뱅의 공동대출 협업 범위도 현재 신용대출에서 향후 소상공인 대출까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협업 노하우 믿는다



토스뱅크는 가장 처음 지방은행과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 말 광주은행과 출시한 공동 신용대출 상품 '함께대출'은 올해 6월말까지 누적 공급액 1조15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두 은행이 함께 신용평가를 실행하고 자금을 절반씩 대는 구조다. 리스크도 절반씩 나눠 갖는다. 협업 사례로 축적한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첫 도입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업계의 표준 모델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포용금융을 계속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건전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스뱅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0%로 같은 기간 0.52%를 기록한 카카오뱅크나 0.59%였던 케이뱅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사업자대출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대출로의 상품군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토스뱅크의 공동대출(신용)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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