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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날 때마다 'More Chips'"…'AI 선언' 빛낸 입담들
한국경제 | 2026-07-25 12:34:19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 행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인
이 잇달아 재치 있는 발언을 쏟아내며 주목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 대통령의 어린 시절 일화를 거론하며 분위기를 띄웠
다. 이 회장은 "50년 전 시골 오지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운동장에 내린
헬리콥터를 만져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는 대통령
님의 자서전 내용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헬리콥터를 처
음 본 소년이 미래를 꿈꿨듯이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다음 세대가 보다 큰 꿈
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 삼성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별도로 한 저
녁 식사 일화를 유머로 풀어냈다. 최 회장은 "여기 이 자리에 계신 젠슨
황 CEO와 어제 저녁을 같이 했다"며 "마티니와 피자, 그리고 치킨,
치킨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 프라이드치킨
은 아니었어도 여기 미국 프라이드치킨도 아주 맛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AI가 얼마나 더 확장될
것이냐, 그래서 엔비디아가 얼마나 많은 칩을 저희한테 계속 사 갈 거냐고 물
었다"며 "젠슨 황은 계속 '배가 고픕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날 때마다 'More Chips'(칩을 더 달라)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둘러싼 일각의 의구심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달러로 얘기하면 그 전체가 지금 3조달러 이상의 투자를 저희
가 발표한 것"이라며 "숫자가 너무 생소하다 보니 의심하거나 '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
;그 생소한 게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올트먼 CEO는 "AI
혁명은 한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확산
이 기본소득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는 자신의 철학도 밝히며 "얼마
나 사람들의 삶이 좋아질지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가 가져올 변화를 초능력과 요정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qu
ot;이런 것을 어떻게 보면 사람들 소원이 이뤄지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qu
ot;며 "약간 초능력 같은 것, 요정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q
uot;우리 사회가 목표한 가장 큰 변혁이 바로 이 AI라고 생각한다"며 &qu
ot;그런 변혁의 결실과 혜택을 사람들이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들의 발언을 들은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비전에 공
감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매우 자신감이 생
겼다"고 화답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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