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체력 측정, 이젠 AI 시대" 최진명 모이다 대표
프라임경제 | 2025-11-03 16:22:18
프라임경제 | 2025-11-03 16:22:18
[프라임경제] "체력은 국력이다" 기계화가 미비하던 시절 노동력 중심의 산업 발전을 추진하던 당시 대한민국이 내세운 대표적 구호다.
전 세계적으로도 모든 국가는 국민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 왔다. 우리나라는 1971년부터 학생 대상 체력 평가(체력장)를 도입했다. 청소년의 체력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제도는 오직 '평가'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결과만 기록될 뿐 그 원인을 분석하거나 해결을 위한 솔루션은 제공되지 않았다. 모이다(대표 최진명)는 이러한 기존 체력 측정 방식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고자 했다.
모이다는 AI 체력 측정 기술로 피트니스·체육 교육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자사의 에듀테크 기반 체력 측정 솔루션 '올바디'를 통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공급에 나서고 있다.
올바디는 AI 모션 인식 기술과 IoT 장치를 융합해 개인의 운동 능력을 측정한다. 이후 맞춤형 트레이닝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회사는 2026년부터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바디는 AI 카메라 1대와 IoT 스텝박스를 통해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동체시력 △신장 △체중 △BMI 등 9개 항목의 신체 데이터를 5분 내외로 측정한다. 기존 측정 방식에서 요구되던 다수 장비 설치와 인력 소요, 장시간 소모 등의 불편함을 대폭 줄였다.
측정 결과는 교육부의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시스템)·국민 체력 100 기준을 바탕으로 환산된다. 신체 등급은 자동 분석된다. 결과는 '올바디'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되고 AI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별 AI 모션게임 콘텐츠도 자동 추천된다.
모이다는 올바디 기술로 △AI 체력 측정 특허 등록 △GS 1등급 인증 △우수 체육 용구 지정 등을 완료한 바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초중고 교육 현장 실증도 완료했다.
특히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공공기관 연계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현장 적합성과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또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 중인 '2025 인천 블록체인 산업 내재화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모이다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소프트웨어, 콘텐츠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해 K-트레이닝 기반 체력 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진명 대표는 "기존 체력 측정은 수치 제공에 그쳤다. 올바디는 결과 기반의 AI 모션게임을 제공해 운동이 놀이가 된다"라며 "데이터가 건강 습관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올바디는 전국 초·중·고 보급을 시작으로 △태권도장 △유소년 스포츠클럽 △학원 및 방과후 수업 △아동복지시설 등 다양한 수요처로 확장 중이다.
공공 건강 복지 솔루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건강 친화 기업'을 대상으로 한 '1일 5분 체력 측정+AI 모션운동 콘텐츠 제공' 서비스는 근로자 건강관리와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이는 HR 연계 복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체력 데이터는 개인 건강은 물론 조직 생산성에도 직결된다"라며 "올바디는 체육교육을 넘어 기업,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이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재 △일본 △미국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사전 시장조사와 파트너십 발굴을 마친 상태다. 제품 현지화 및 인증 절차에도 착수했다.

최 대표는 "AI 기반 체력 측정 기술과 K-트레이닝 콘텐츠를 수출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며 "에듀테크 중심의 피트니스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모이다는 운동 능력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체육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체력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관리, 운동 습관 형성,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헬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운동도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올바디는 '5분의 진단'으로 습관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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