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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주택단지, 2차 분양가 올리는 이유는?
비즈니스워치 | 2026-09-14 18:39:02

[비즈니스워치] 김준희 기자 kjun@bizwatch.co.kr

두 번째 택지 분양을 앞둔 '새만금 첫 도시' 스마트 수변도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첫 번째 분양에서 최대 41대 1 경쟁률로 한 달여(31일) 만에 공급 물량을 모두 팔아치운 곳이다. 올해 예정된 2차 분양에 앞서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라는 호재가 있었다. 1차 때보다 단가를 더 올려도 수요자를 다 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관련기사: "새만금, 송도처럼 국제학교 유치해 주택분양 성공적으로"(2025년 9월15일)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 11일 수변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 일대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올해 9월 중으로 2차 분양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새만금개발공사 사업계획처 팀장이 11일 수변도시 개발구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준희 기자 kjun@



'주택' 가능성 확인…곧 아파트도?



분양 대상은 단독주택용지다. 주거전용 35필지, 점포겸용 10필지 등 총 45필지다. 총면적 2만3505㎡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예정가 이상 최고 가격을 적어 내는 수요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첫 분양 물량은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등이었다. 단독주택용지는 119억3000만원, 근생시설용지는 65억2000만원의 분양 성과를 냈다. 새만금과 전주 지역을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하면서 3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 만큼 '세컨하우스'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단 이곳은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공동주택 부지는 아니다. 공사는 지난해 1차 분양을 통해 새만금에 대한 투자심리와 기대감을 확인한 만큼 이번 2차 분양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선기운 새만금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은 "단독주택용지를 먼저 분양한 것은 일종의 '붐업(활성화)' 차원"이라며 "공동주택용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적기 때문에 수요를 끌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분양 '완판(완전 판매)'을 통해 수변도시 존재감을 알린 만큼 주택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가능성을 보고 공동주택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동주택용지도 곧 분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 9조원 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호재도 분명한 만큼 분양가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지난달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올해는 현대차그룹 투자도 있으니 지난해보다 10% 정도는 (분양가가) 높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관련기사: "새만금 수변도시 2차 분양가 작년보다 10% 올린다"(2026년 8월18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전경./사진=김준희 기자 kjun@



녹지·기반시설 조성도 '박차'



새만금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에 총면적 6.25㎢(약 189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수변도시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계획인구는 약 4만명, 주택은 1만9000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변도시는 크게 4개 공구로 나뉜다. 1단계는 1공구, 2단계는 2·4공구, 3단계는 3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1공구는 지난 2023년 11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공구는 하수처리장 용지로 설계가 완료돼 올해 착공 예정이다. 2공구도 실시설계가 완료돼 올해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수변도시 계획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3단계 3공구는 현재 유보지역으로 개발이 멈춰있는 상태다. 향후 기본계획을 확정한 이후 정합성 검토를 거친 뒤 발주를 진행한다는 게 공사 측 계획이다.



수변도시는 도보 5분 내 녹지, 10분 내 수변공간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맞게 공원녹지율이 27%에 달한다. 공사는 북서풍이 부는 새만금 현장 여건에 대비해 폭 60m 규모 방풍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실제 브리핑이 열린 현장에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적힌 팻말 뒤로 심어진 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또 수변도시 서쪽 맞은편 신항만과 북쪽 신공항, 철도와 수요응답형 서비스(DRT) 등을 연계해 육해공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이상호 새만금개발공사 사업계획처 팀장은 "신공항 계획은 미정이지만 신항만은 올해 2선석을 개항하고 인입철도도 2033년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수변도시에 추진 중인 현대차 AI시티 마스터플랜,/자료=새만금개발공사 제공



현대차와 함께 'AI 스마트' 도시로



현대차그룹 투자를 바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도시 마스터플랜도 세웠다. 모빌리티와 에너지, 로봇, AI가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셔틀, 로봇택시를 비롯해 생활·물류·상업 등 스마트 서비스 로봇, 도심 드론 배송, AAM(미래항공 모빌리티) 등이 어우러진 'AI 빌리지'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 새만금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수변도시는 이때 입주할 현대차그룹 직원들의 주요 배후도시가 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및 투자 심사 등을 거쳐 조성공사 완료 이후 기반시설 문제까지 해소가 되면 브랜드가 있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 본부장은 "실제 지역 내 주택 브랜드를 보유한 주택 공급 사업자들과 미팅을 갖고 사업 조건에 대한 조율도 하고 있다"며 "공동주택 사업을 위한 용역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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