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서 생애 첫 우승
프라임경제 | 2026-08-10 0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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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대회에서 장은수가 정규투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폭염으로 야구 경기까지 취소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첫날 장은수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 오르며 선두 그룹과 5타 차이였다. 다음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5타를 더 줄이며 공동 9위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또 다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인 강채연을 1타까지 따라 잡으며 서어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번 홀(파3) △14번 홀(파3)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차로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은수는 "KLPGA 정규투어 처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며 "데뷔 후 10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장은수는 "2017년에 신인상을 받았지만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오랜 시간을 보냈고,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뒤에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그럴 때 코치님께서 끝까지 믿고 해보자고 해주셨고, 그 믿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결국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어떤 마음으로 투어 생활을 이어왔는지 회상했다.
또 "신인상을 받고 정규투어에 출전하면서 스스로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스윙을 비롯해 여러 부분을 많이 바꾸려고 했는데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불안한 감정도 많이 생겼고 골프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경기력이 좋지 않게 흘러갔던 것 같다"며 어려웠던 점을 언급 한 후 "다시 드림투어로 내려갔을 때 허무함이 컸다. 그동안 해왔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고, 다시 처음부터 올라가야 한다는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며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던 당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코치님의 응원을 꼽았다. 장은수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이제 나는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컸다. 당시 코치님께 골프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 코치님깨서 '지금 골프도 많이 좋아졌는데 여기서 그만 두면 분명 후회할 것'이라며 계속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다"며 "그 말을 믿고 계속 도전한 것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장은수는 "스스로 생각해도 골프를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 것 같다"며 "투어 10년 차이고 주변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골프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정규투어 200번째 출전한 박현경은 3라운드 공동 20위에서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단독 9위에 올랐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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