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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확산...안전자산 선호 '달러보험' 판매 급증
파이낸셜뉴스 | 2019-08-21 16:29:06
'경기침체(Recession) 공포'의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달러보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푸르덴셀생명의 경우 지난 7월 한 달간 관련 상품 판매가 약 26% 증가했다.

2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무)달러평생보장보험'은 7월 한 달간 약 2000건이 판매됐다. 이 보험은 지난해 10월에 출시후 7월까지 누적 판매건수는 약 7500건이다. 최근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7월 한 달에만 누적판매량의 약 26%가 판매됐다. AIA생명이 2009년 출시한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도 올들어 월평균 420억원이 판매돼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590건에 이른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유니버셜달러보험'은 상반기 누적 가입건수가 2만5000건에 달했다.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으로 원화상품 대비 달러가 갖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인 상품이다. 과거 최저 가입액이 높아서 주로 거액 자산가들이 통화 분산 차원에서 선택한 경우가 많았던 달러보험은 최근 보험사들이 매달 소액을 넣는 방식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저축보험을 선보이며 중산층에서도 안전자산 재테크의 주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달러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무배당 달러평생보장보험 가입 고객들의 사망보장금 증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배당 달러정기특약'과 '무배당 달러가족수입특약'을 출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외화통장이나 달러가 없어도 원화로 가입이 가능한 달러저축보험이다. 하나생명의 '(무)ELS의 정석 변액보험(달러형)'은 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입부터 계약자적립금의 인출 등 계약과 관련한 모든 지급이 달러로 이뤄지는 보험이다.

ABL생명의 '(무)보너스주는달러연금보험'은 가입 시점의 금리를 확정해 보험료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라이프의 '무배당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은 납입 일시 중지나 추가 납입 기능 등을 활용해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 환율 약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환율 상승을 고려해 달러보험이 투자한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안전자산으로의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러보험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보험은 약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으로 중도 해지시 수수료 등이 비싸서 손해를 보기 쉽다. 또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성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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