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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돼도 공급망 탈중국화는 지속된다"
파이낸셜뉴스 | 2020-10-25 04:11:06
[파이낸셜뉴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건 공급망 탈중국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급망 문제에 관해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기업들의 공급망 탈중국화는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중 강경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온건파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백악관을 차지해도 기업들의 공급망 중국 탈출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에서 빠져나온 공급망은 동남아시아·멕시코·미국 등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계·컨설팅업체 PwC의 미국 부문 책임자이자 선임 파트너인 팀 라이언은 23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라이언은 비록 공급망 탈중국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빠져 나오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국가별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등이 서로 다르게 취해지면서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국제 분업화가 갖는 취약성이 드러난 바 있다. 이때문에 비용은 높아지더라도 공급망을 단순화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라이언은 "공급망 위험에서...코로나19가 정말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공급망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이제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정도로 급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이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을 빠져나오면 가장 큰 혜택을 볼 곳으로 동남아시아와 멕시코, 그리고 미국을 꼽았다.

지난달 PwC가 공개한 미 기업 경영자 5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급망 미국내 회귀 전망은 타당성이 높다.

미국내 제조업을 부흥하려는 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핵심 제품의 미국내 생산을 부추기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46%가 "강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중국과 인도의 공급에 크게 의존하면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던 의료장비, 제약업종의 공급망을 미국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라이언은 이같은 흐름 속에 누가 대통령이 되건 공급망 탈중국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PwC 설문조사에서 미중 무역 긴장은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에 비해 트럼프가 재선되면 더 높아질 것이란 답이 많았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가 이기건 미중 무역긴장은 지속될 것으로 경영자들이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 30%가 누가 당선되건 중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라이언은 이번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지난 2년간 나타났던 탈중국화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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