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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7 특집 인터뷰]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혁신상은 미국 진출의 교두보"...작성 항목 3개 신설, AI 접근법도 달라져야
에이빙 | 2026-07-10 17:12:14
CES 2027 특집 인터뷰 중인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I 촬영 - 에이빙뉴스

CES 2027 혁신상 접수가 시작되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작성 항목이 새로 추가되고 접수 기간별로 접수비가 달라지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CES 2024, CES 2026 혁신상 심사위원인 최지훈 에이빙(AVING)뉴스 편집장이 김현성 킴벤처러스(KIM Venturous)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성 대표는 CES 혁신상 컨설팅을 진행하며 매달 혁신상 수상 전략 세미나를 열어 기업들의 도전을 돕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CES 2027 혁신상의 달라진 점과 수상 노하우, 그리고 수상 이후 기업들이 실제로 얻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CES 혁신상을 둘러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듯하다.

A.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반반이라고 본다. 혁신상을 계기로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한 기업은 매년 하나의 루틴처럼 도전을 이어간다.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 해마다 혁신상을 7~10개씩 받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마케팅 효과가 크고 신제품 홍보 수단으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바뀐 부분 중 하나가 접수비다. 8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1,199달러로, 지난해보다?200달러가 올랐다. 그러나 150만 원 안팎을 투자해 수십억 원대의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남는 장사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CES 2027 혁신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 접수 페이지를 열어본 기업이라면 작성 분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부터 체감할 것이다. 신설 항목은 3개다. 'Problem Statement'는 자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영어 100단어로, 'Target Audience'는 어떤 고객을 겨냥하는지를 역시 100단어로 서술해야 한다. 여기에 기능과 특허 등을 다루는 'Feature' 250단어가 추가됐다. 사전에 정리 없이 쓰면 같은 내용을 반복하게 되고, 심사위원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두 번째는 AI다. 올해 1월 CES 2026에서 확인했듯 피지컬 AI가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제품에 AI를 얹는 방식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 설계 단계부터 AI로 출발해 제품을 근본부터 체질 개선하는 접근이 내년 CES의 가장 큰 화두가 되리라 본다.

세 번째는 CES의 위상이다. 전시회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해지며 CES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 그만큼 혁신상 준비도 한층 날카로워져야 한다. 접수비 역시 기간별로 세분화됐다. 얼리버드는 799달러로 6월 30일까지, 7월 한 달간은 999달러, 8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1,199달러다. 금액 차이가 커 보여도 글로벌 노출과 국내 보도량, 각종 가점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투자가 아니다.

혁신상 수상을 위한 HEI 공식 I 제공 - 킴벤처러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CES 혁신상 수상을 위한 실전 노하우가 있다면.

A.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 첫째는 두괄식이다. 정부 R&D 사업계획서가 추진 배경부터 쓰게 하듯 한국인의 글쓰기는 미괄식이다. 반면 CES 혁신상은 무엇을 어떻게 혁신했는지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팩트와 숫자로 이를 입증한 뒤, 마지막에 사회적 임팩트를 언급하는 순서다. 아무리 강조해도 사회적 임팩트부터 꺼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놓치는 지점이다.

둘째는 도량형이다. 킬로그램, 센티미터, 섭씨처럼 국내 개발 환경에서 쓰던 단위를 그대로 옮기지 말고 글로벌 표준에 맞춰 환산해야 한다.

셋째가 가장 중요하다. CES 혁신상은 글로벌 행사가 맞지만 본질적으로 미국 행사다. 신청서를 쓸 때도, 전시를 준비할 때도 우리 제품이 미국 사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전면에 서야 한다. 결국 혁신상은 목적이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다. 이번 준비를 계기로 영문 홈페이지와 제품 설명, 영상, 해외 보도자료까지 함께 정비해 회사 전체를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전환해볼 것을 권한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은 실제로 무엇을 얻는지 궁금하다.

A.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 매달 여는 수상 전략 세미나에서 CES 2026 혁신상 수상 기업들의 사례를 듣는데, 들을 때마다 배가 아플 정도로 성과가 좋다. 얼마 전 참석한 풍력 발전기 기업 '지오윈드'는 기후테크가 딥테크로 분류되지 않아 수상 가능성을 반신반의했지만 컨설팅을 거쳐 수상했다. 이후 수상 보도자료를 본 영국 유튜버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와 촬영해 갔고, 그 영상이 글로벌 기준 2천만 뷰를 기록했다. 이를 본 해외 기업과 인플루언서들의 연락이 이어지며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상당한 조언을 얻고 있다.

VC 투자 유치, 대기업 협업, 팁스 선정에서도 혁신상 이력이 힘을 발휘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노출로 이어지다 보니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수상이 많아 국내에서는 흔하다고 여기지만, 매년 시상 규모는 450개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 기준으로는 대단히 적은 숫자다. 수상 기업 대표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쏟아지는 주목과 협업 제안에 본인이 더 놀랐다고들 한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반응하지 않던 투자사와 대기업이 먼저 연락해 "다른 곳 말고 우리와 하자"고 나선다는 것이다.

CES 2027 특집 인터뷰 중인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좌)와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우) I 촬영 - 에이빙뉴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대표님과 함께 기획한 실리콘밸리 외신 기자 초청 인터뷰가 오는?7월 말 일주일간 진행된다.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겠나.

A.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 대단히 귀한 기회다. 미국에는 일정 금액을 내면 보도자료를 배포해주는 문화 자체가 없다. 미국 기자들은 자신이 직접 취재하지 않은 내용은 기사화하지 않는다.

7월 마지막 주에 에이빙이 실리콘밸리에서 미디어를 직접 운영하는 외신 기자를 초청해,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낸다.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누구를 접촉할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알 길이 없고, 외신도 관심 없는 기업을 취재할 이유가 없다. 그런 자리를 직접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

한편, 에이빙뉴스는 오는 7월 27일(월)부터 31일(금)까지 '초격차 스타트업 특집 ? 글로벌 미디어 초청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외 유력 테크 미디어 초청을 통해 글로벌 홍보와 투자유치, 시장진출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AI·반도체·바이오·로보틱스 등 초격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테크 미디어 1:1 심층 인터뷰와 글로벌 기사화 및 뉴스 송출을 지원한다. 초청 미디어는 미국의 'Ubergizmo'이며, 신청 마감은 7월 22일(목) 오후 6시다.

이어 7월 28일(화)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초구 MIK 베이스캠프에서 'CES 2027 혁신상 노하우 공유 밋업 시즌5'가 열린다. 이번 밋업에서는 CES 인사이트 리뷰, 혁신상 가치 및 활용 전략, 미국 미디어 세션, 혁신상 수상기업의 실전 노하우, 전문가 토크 및 네트워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기자의 직접 취재(인터뷰·녹취)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AI는 취재 내용 추출과 초안 정리 과정에서 보조 도구로 활용됐으며, 최종 기사는 기자와 에디터의 편집 및 검수를 거쳤습니다.

촬영 및 편집 - 에이빙뉴스2025년 9월, 서울 서초구 MIK 베이스캠프에서 진행한 '글로벌 미디어 밋업' 스케치 영상 l 촬영 및 편집 - 에이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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