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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확산 논란에 금융위 "신중한 투자 당부…모니터링 강화"
프라임경제 | 2025-11-17 16:43:57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 활황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감당 가능한 범위 내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은 17일 발표한 '최근 신용대출·신용거래융자 동향 및 리스크 관리 현황' 자료를 통해 "소위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의 일관되고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은 신용대출이 과거 평균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2조원 순감했다.

지난달 신용대출이 9000억원 늘면서 전월 대비 증가 전환했지만, 통상 10~11월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금융위 측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발언도 전체 가계부채 중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추이가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용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며 향후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증시 활성화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월 4주 24조3000억원에서 10월 5주 25조1000억원, 11월 1주 25조8000억원, 11월 2주 26조원으로 빠르게 급증했다. 이달 7일에는 26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증권 매수대금을 매수증권을 담보로 융자하는 투자자 신용공여 방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증권사별 총량제한, 보증금율·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 신용거래융자의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 중"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의 주의 환기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용거래 증가가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시장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린 기자 icr@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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