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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왕관? 한국, 대체 뭐 하는거냐!"..정말 사려 깊은 선물이라며 비꼰 美
파이낸셜뉴스 | 2025-10-31 08:23:03

출처=더 데일리 쇼 갈무리, KBS
출처=더 데일리 쇼 갈무리, KBS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서 받은 '황금 선물'들이 미국에서 풍자와 비판의 소재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 유명 시사 풍자 프로그램인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관 모형'에 대해 "한국, 대체 뭐 하는 거냐, 우리가 대통령을 왕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당신들이 와서 '이 멋진 왕관 좀 써보세요'한거다"라면서 "정말 멋지고 사려 깊은 선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냥 보통 나라들처럼 돈자루나 줘라. 제발 이렇게 분위기 망치지 말아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왕관 선물 타이밍, 진짜 아이러니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규탄하는 'No Kings'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 골프공'과 관련해서도 "대단한 선물 센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걸 능가하려면 성범죄자가 만든 극우들의 세상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일부 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에 대한 애착을 보도하며 한국이 왕을 상징하는 왕관 선물을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CNN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에 대한 사랑을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오찬 겸 회담에서 디저트로 나온 것이 ‘양국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헌신한다’는 의미를 담은 ‘금색 디저트’였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선 왕은 없다고 요구하는 시위에 직면해 있지만 한국 관료들은 군주를 사랑하는 이 권력자에게 복제 황금 왕관을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7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노 킹스 시위 2주 만에 ‘왕관’을 받았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트럼프가 노 킹스 시위대를 약간 화나게 할 수도 있는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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