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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발전에 헌신한 기업가"[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
파이낸셜뉴스 | 2019-12-15 17:47:05
각계 추모메시지 이어져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는 정·재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구 명예회장에 대한 경영자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생전 LG그룹에 '인화(人和)'의 경영문화를 입힌 데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회장님께서 1980년대 정부서울청사 뒤편 허름한 '진주집'에서 일행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서 비빔밥을 드시던 소박한 모습을 몇 차례나 뵈었다"고 회상하며 "회장님의 그런 풍모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주요 경제인들은 과거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넋을 기렸다. LG가와 사돈지간인 허창수 GS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조문한 직후 기자들에게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애도했다. 허 명예회장은 빈소에 1시간 가까이 머물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별도의 추도사를 통해서도 "갑자기 들려온 비통한 소식에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한국 경제를 밝게 비춰 주셨던 회장님께서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시니 가슴속 깊이 끝없는 슬픔이 솟구쳐 오른다"고 애통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회장님의 지혜와 경륜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라며 "회장님의 발자국은 한국 경제발전의 한가운데 뚜렷이 남아있다. 회장님의 헌신은 저희 모두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단체들도 잇따라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강토소국 기술대국(국토는 작지만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나라)'란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며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을 닦는 데 크게 기여하셨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구 회장은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인 기업가셨다"고 추모했고, 한국무역협회는 "선진 산업국가 진입의 기초를 닦은 존경받는 기업인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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