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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나선 증권사… 키워드는 IB·디지털
파이낸셜뉴스 | 2019-12-16 19:17:06
이익 기여도 높은 IB부문 키우고
디지털 강화해 혁신금융 가속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을 대비한 조직개편에 나서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투자은행(IB)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역량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 IB그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그룹을 신설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3개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그룹으로 묶는다. 본부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리서치센터의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하면서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력을 정예화한다.

NH투자증권도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신디케이션본부를 신설해 IB 소싱 대체투자 자산의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을 전담토록 했다. 신설된 신디케이션2부는 대체자산 신디케이션, 글로벌 파이낸스, 발행어음 관련 북 관리, IB2사업부의 자산유동화 업무를 가져와 자산유동화도 맡는다.

IB2사업부는 현행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됐다.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역량 강화 차원이다. 프로젝트금융본부 소속 종합금융부는 구조화금융본부로 변경된다. 부동산금융본부에는 부동산금융3부가 신설된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IB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실 내에 종합금융팀을 추가로 신설했고, 유안타증권도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부문과 IB부문 내 종합금융본부 등을 신설했다.

증권사들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산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업무를 담당한다.

NH투자증권도 자산관리(WM)사업부에 디지털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고객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토록 한 것이다. 리테일 디지털부문의 사업운영을 책임지고, 디지털 플랫폼에 자문서비스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신규, 구축키로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는 업계 최초로 CCO(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를 독립 선임했다. 이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편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수익에서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며 "IB부문 강화와 IT·금융의 융합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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