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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8K TV 성장세 주춤… 삼성·LG 하반기 전략 마련 고심
파이낸셜뉴스 | 2020-06-03 19:17:05
1분기 판매량 2만9300대
전분기대비 33%가량 급감
삼성, 1분기 점유율 82% 독주
올 판매량 3배 이상 확대가 목표
LG, 1~3월 매출액 부문 2위 부상
LCD기반 65형 8K나노셀 TV
잇단 출시 등 제품군 확대 앞장


현존 최고 해상도를 갖춘 8K TV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글로벌 TV 업체가 올해 '8K 굴기'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 실종에 주저 앉아 버린 것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모두 코로나 여파를 겪은 1·4분기 실적이 좋았는데, 8K TV 시장은 오히려 타격이 컸다"고 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8K TV 판매량은 2만9300대에 그쳤다. 직전분기 4만3600대에서 33% 가량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나온 시장 전망치 3만6800대보다도 크게 밑돌았다. 8K TV 시장 전체 매출액도 1억2956만달러(약 1577억원)로, 2019년 4·4분기 1억9217만달러(2340억원)에서 상당히 떨어졌다.

지난해 급성장한 8K TV 시장이 올해 꺾인 건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8K TV용 컨텐츠가 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도쿄올림픽과 유로2020 등 대형 스포츠 이슈가 내년으로 모두 밀리면서 관련 수요도 실종된 것이다.

다른 TV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8K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를 보유한 방송사가 1곳도 없다"면서 "8K 컨텐츠로 중계하려했던 도쿄올림픽까지 미뤄지니 TV를 사야할 요인도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TV 업계의 온라인 마케팅 확대 기조에도 8K TV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온라인 판매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최대 1000~5000만원까지 형성된 고가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선뜻 사려는 구매자가 적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삼성과 LG 등 8K TV 선두 업체들의 하반기 전략 마련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8K TV 2만4000대를 판매해 8K TV 시장 점유율 82%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TV 시장에서 볼때 8K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0.063%에 불과해 시장 전반의 확대를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올해 8K TV 판매량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TV 수요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내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면서 8K 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55, 65, 75, 82, 98형 등 8K TV 라인업을 다양화한 만큼 하반기부터 분위기 전환을 위한 마케팅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도 올 1~3월 8K TV 매출액 부분에서 782만달러(95억원)로 대만 샤프(722만달러)를 제치고 8K TV 분야 2위 업체로 부상하는 등 8K TV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또 지난해 88형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65형 이상 8K 나노셀 TV 4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군도 확대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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