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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쏠림 심화… 당분간 박스권 뚫기 힘들것"
파이낸셜뉴스 | 2020-07-09 19:53:06
2200선에 막힌 증시 투자전략
국내·글로벌증시 주도주
언택트·바이오 업종에 집중
증시 추가 상승에 한계


코로나19 저점 후 본격 반등에 나선 증시가 2200선을 목전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학개미'가 주축이 된 주식시장 과열 현상이 고점 부담에 한 차례 수그러지면서 지난달 정점을 찍은 과열지표(RSI)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통상 RSI가 70을 넘어가면 과열로 인식된다. 지난달 초 RSI가 70 이상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코스피 전체에서 1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RSI는 3.3%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코스피는 3.9% 상승했으며 바이오, 2차전지, 소프트웨어 업종 등 성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주), 삼성물산, LG(주) 등 지주사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도 오랜만에 벗어났고 지난달 말에는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체 시장이 한 차례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종목별로 보면 아직 매수세가 뜨거워 당분간 종목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하순으로 가면서 증시 과열 해소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 구간에서는 IT하드웨어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소외됐던 성장주인 미디어, 엔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주도 업종의 변화로 나타날 전망이다. 주요 선진국 증시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일본은 최근 스마트팩토리의 키엔스, 제약기업인 주가이제약이 시가총액 10위 내에 새로 진입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서비스 기업인 쇼피파이는 코로나19 이후 캐나다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영국 증시에서도 금융에서 제약으로의 주도주 변동이 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언택트, 바이오, 게임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겠지만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지 않아 지수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등 주도주라 지칭되는 소수 종목 중심의 강세를 보면 주가 쏠림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도 "업종 간, 종목 간 순환매가 활발하게 돌지 않는 시장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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