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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여름휴가 코로나 예방 준비태세 돌입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17:11:05
[파이낸셜뉴스] 삼성과 LG가 여름휴가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 △해외여행 자제 권고 △고위험시설 방문 금지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준수 △거리두기 실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삼성은 임직원 20만명의 휴가가 한꺼번에 집중돼 확산 위험이 커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 7~9월에 나눠 운영한다. 자율적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한 사무직 직원들과 달리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들은 휴가에 따른 생산차질을 줄이기 위해서 정해진 기간에 단체 휴가를 가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해 왔으나, 올해는 분산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I 등 20여개 계열사에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 공장의 경우, 2개조로 나눠 지난 6월 22일~26일, 6월 29일~7월 3일 각각 5일씩 휴가를 다녀왔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 공장은 8월 14~16일 3일간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가급적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권장했으나, 해외 거주 중인 가족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회사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출국할 수 있게 했다. 귀국 후에는 14일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LG전자도 '건강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임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 자제 권고는 물론 해수욕장·워터파크 등 다중이용 물놀이 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달부터 해외 출장 복귀자의 재택근무 지원과 사내 격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격리시설은 각 지자체와 협의해 평택 LG전자 러닝센터 생활관, 구미 LG전자 신평기숙사로 정했다. 사내 격리시설 대상자는 영유아 및 취학자녀, 임산부,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과 함께 거주해 귀국 후 자택격리가 어려운 임직원이다. 격리시설은 1인 1실로 운영되며 입국 후 14일간 격리공간 밖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LG전자는 해외법인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아웃소싱 인원을 포함해 사업장에 새로 출입하는 경우 모두 출근 전에 음성판정을 받아야 한다. 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 집단 감염 확산지역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은 간이 진단키트 검사를 받고 있다. 기숙사도 매일 1회 소독을 실시하고 거주인원을 축소하는 동시에 외부인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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