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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실적 부진 당분간 이어진다" 롯데지주, 공모·사모·CP까지 총동원 [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 2020-08-06 18:29:05
유통·광고대행 부문 적자 길어져
이달 1000억원 CP 발행 이어
25일 1500억 회사채 수요예측


롯데지주가 공모·사모 방식을 병행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운영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오는 25일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5·10년물 각 500억원어치씩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뭉칫돈이 몰릴 경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일께다. 이번 공모채는 지난 4월 말께 2000억원을 찍은 지 약 넉달만이다.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은 'AAO' 수준으로 우량채에 속하는 만큼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자금을 넉넉히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 운용사 등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외 롯데지주는 사모채, 장기 기업어음(CP) 등을 통해서도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3일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데 이어 같은 날 만기 2년짜리 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롯데지주의 CP 잔액 6200억원 중 3300억원이 만기 1년 이상의 CP로 구성됐을 만큼 장기CP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지주가 전방위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1% 줄어든 92억원을 기록했다. 또 61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실적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유통 및 광고대행 부문의 적자 때문"이라며 "편의점 운영을 주업으로 하는 코리아세븐과 대홍기획 등 광고대행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제과 등 식품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와 광고투자 감소 등이 1·4분기 실적부진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4분기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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