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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구광모號' 저력 발휘… 전자·화학·유플러스 등'깜짝 실적'
파이낸셜뉴스 | 2020-08-11 18:53:05
핵심 사업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
취임 2년만에 실적으로 효과 입증


'LG 구광모호(號)'가 코로나19 폭풍 속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전자, 화학, 유플러스 등 주요 LG 상장사들이 올 2·4분기 잇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LG의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주력 사업군을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올 2·4분기 매출 1조4949억원, 영업이익 3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11억원) 보다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2억원으로 직전분기(5920억원) 대비 42%, 전년 동기(5210억원) 대비 75% 떨어졌다.

㈜LG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2·4분기 서브원의 MRO 사업 지분 매각대금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을 다소 웃도는 실적이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전망치 평균)는 3364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9.8% 가량 높았다.

㈜LG의 실적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깜짝 실적'이 밀고 끌어 나온 결과다.

LG전자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4000억원대 초반을 웃도는 실적이다.

LG전자의 가전 부문이 실적을 톡톡히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스타일러, 건조기 등 스팀가전 위주의 신가전이 국내외 시장에 확실히 자리잡으며 영업이익률도 역대 2·4분기 기준 최대인 12.2%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영업이익률 13.1%로,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LG화학의 자동차 전지(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올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5% 수직 상승한 영업이익 5716억원을 냈다. 시장 기대치인 4299억원보다 30% 이상 상회했다.

LG유플러스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2397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수성했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주요 계열사의 핵심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가 이번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의 가전, LG화학의 자동차 전지 등 주요 계열사의 소위 '잘나가는' 사업군에 투자를 집중하고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식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 주요 계열사의 실적 선방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하반기엔 계열사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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