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사 총파업 강행… 응급할 땐 동네병원 대신 대학병원으로
파이낸셜뉴스 | 2020-08-13 19:11:05
파이낸셜뉴스 | 2020-08-13 19:11:05
동네병원 7000여곳 파업 참여
박능후 "집단휴진 결정 유감"
14일 의사 총파업으로 일부 병원의 외래진료 시 환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응급 시에는 대학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031개 중 21.3%인 7039곳이 14일 휴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정부는 병원 등에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진료 연장 등을 요청하는 한편, 휴진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안내해 진료공백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 악(惡) 의료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총파업에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일부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병원 교수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협이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등 필수 의료인력은 이번 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도록 해 응급·중환자 등 진료공백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진료는 교수들이 하기 때문에 총파업에 대한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협 회원 대다수가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인 만큼 동네병원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동네병원에서 진료할 경우 파업에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해선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명단을 게시하고 응급의료포털과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응급진료 상황도 공유하게 된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협과 전공의협의회도 필수진료 부분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각 병원급 의료기관도 비상의료체계라든가 연장근무 등 대비하고 있어 응급의료에 차질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협회 집단휴진 관련 국민과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모든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14일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 걸음을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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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집단휴진 결정 유감"
14일 의사 총파업으로 일부 병원의 외래진료 시 환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응급 시에는 대학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031개 중 21.3%인 7039곳이 14일 휴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정부는 병원 등에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진료 연장 등을 요청하는 한편, 휴진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안내해 진료공백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 악(惡) 의료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총파업에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일부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병원 교수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협이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등 필수 의료인력은 이번 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도록 해 응급·중환자 등 진료공백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진료는 교수들이 하기 때문에 총파업에 대한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협 회원 대다수가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인 만큼 동네병원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동네병원에서 진료할 경우 파업에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해선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명단을 게시하고 응급의료포털과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응급진료 상황도 공유하게 된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협과 전공의협의회도 필수진료 부분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각 병원급 의료기관도 비상의료체계라든가 연장근무 등 대비하고 있어 응급의료에 차질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협회 집단휴진 관련 국민과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모든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14일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 걸음을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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